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5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렸다.
AI 기술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심 주제로 부각된 가운데, 전 세계 166개국 45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AI와 관련된 최신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흐름은 AI 기술을 지역 산업에 융합하려는 전남도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CES 2025의 기조연설자인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AI 컴퓨팅의 미래를 주제로 AI 반도체 기술의 진화와 산업 전망을 제시했다.
이는 데이터 중심 산업 발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를 중심으로 데이터 센터와 스마트에너지 기술을 육성하고 있다.
AI 반도체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및 에너지 효율화 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스마트에너지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스마트홈과 스마트팜의 융합
중국과 한국 기업들이 CES에서 AI 기반 스마트홈 기술을 중심으로 가전제품을 선보이는 가운데, 전남은 이러한 기술을 스마트팜과 연계할 수 있는 기회를 엿보고 있다.
AI 업계 관계자들은 "농어촌 주택에 스마트홈 기술을 접목하여 에너지 절감형 친환경 주거 모델을 구축"하고, "AI 기반 농산물 관리 시스템을 강화한다면 전남 농업의 부가가치를 대폭 높일 수 있다"고 전망한다.
특히 한국 기업들은 CES 2025에서 혁신상을 대거 휩쓸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와 같은 국제적 성과는 전남 중소기업에도 가능성을 시사한다.
전남 지역 기업들이 "글로벌 전시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R&D 지원과 기술 상용화 지원을 강화하고, AI와 농수산업의 결합을 통한 혁신적 제품 개발을 촉진"해야 한다.
전남도, AI 기술 도입 확대…CES 2025를 전남의 도약대로
AI 산업계에선 "농업, 수산업, 에너지 산업 등 전남의 주요 산업에 AI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면서 "AI 기반 예측 분석, 자동화 기술 등을 통해 스마트한 산업 환경 조성"을 주문했다.
또 "CES 2025를 계기로 글로벌 AI 선도 기업과 협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SK그룹과 엔비디아와의 협력 사례를 분석해 전남 특화 협력 모델을 제안"하고, "이를 토대로 전남이 글로벌 AI 허브로 자리 잡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특히 "전남의 중소기업이 AI 기술을 활용해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을 확대"하고 "동시에 지역 대학 및 연구기관과 협력하여 AI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기업과의 산학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AI 기술을 통해 스마트팜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농산물의 품질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춘 기술 개발 촉진을 통해 전남 농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CES 2025는 AI가 글로벌 산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전남도는 이러한 흐름을 지역 산업에 접목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해야 한다.
AI 기반 혁신 기술 도입과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그리고 지역 중소기업과 인재 육성을 통해 전남은 AI 시대의 선도 지역으로 거듭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CES 2025는 단순히 기술의 전시장이 아닌, 전남도의 미래를 설계할 중요한 힌트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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