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 치매안심센터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4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에서 치매관리 실적 부문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는 전국 256개 치매안심센터를 대상으로 치매환자 등록률, 서비스 이용률, 보호자 서비스 이용률을 종합적으로 측정한 결과이다.
순천시는 이 모든 항목에서 전국 평균 65.7%를 크게 웃도는 103.4%의 실적을 기록하며 선도적인 성과를 냈다.
순천시는 모든 시민이 소득 제한 없이 적기에 치매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대 23만 원까지 치매검사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환자와 가족의 편의를 위한 교통 송영서비스와 치매 고위험군 대상의 1:1 전담운영제를 도입해 지역 내 보건진료소와 노인복지시설을 순회하며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년간 보건복지부의 치매안심마을 우수선도사업 공모에 선정된 순천시는 이에 따른 예산 확보를 통해 '따뜻한 공동체 순천시' 조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시는 조기 발견과 치매 중증화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치매 인식 개선과 지속 가능한 지원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AI 기술 활용으로 더욱 강화되는 치매 관리체계
치매 관리체계에 AI 기술을 접목하면 돌봄 서비스가 한층 더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AI 기반 영상 분석과 데이터 예측 기술을 활용해 치매 조기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진단 결과를 빠르게 제공함으로써 치료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또한 AI는 환자의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별 상태와 선호도에 맞는 맞춤형 케어 계획을 제안할 수 있다.
예컨대, 환자의 생활 패턴을 분석해 치매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을 추천하거나, 적합한 약물 요법을 제시할 수 있다.
AI 챗봇과 앱을 통해 보호자들에게 치매 관련 정보를 24시간 제공하고, 긴급 상황 시 대처 방법을 안내함으로써 보호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AI 기반 웨어러블 기기와 스마트홈 기술을 통해 환자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위험 상황을 감지해 즉시 알림을 전송할 수 있다.
순천시 치매안심센터는 지역 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치매환자의 분포와 상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통해 치매 친화적인 지역사회를 구축할 수 있다.
순천시 치매안심센터(061-749-8888)는 치매 관리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제공하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건강하고 편안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AI와 결합된 치매 관리체계는 시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며, 치매 친화적 정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울 것"이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고령화 사회에서 치매는 피할 수 없는 도전 과제이지만, 순천시의 선도적인 치매관리 체계와 AI 기술의 접목은 지역사회의 복지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 전남의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맞춤형 대안
- 광주, ‘CES 2025’서 830억 규모 수출 상담
- AI가 주도하는 디지털 전환·전남도의 준비 방안
- 재정자립도로 본 전남 지자체의 전망
- 전남교육, '2030교실'로 미래를 준비하다
- [기자수첩] 디지털 격차를 넘어…AI 교육이 필요한 이유
- AI, 농업에 새로운 길을 열다
- 순천 성가롤로병원, 보건복지부 지역심뇌혈관센터 선정
- 온누리상품권 vs 지역사랑상품권, 차이점 분석
- 전남 무안군, AI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 'AI 디지털교과서' 정부·여야·교육계 의견 충돌
- AI 기본법, 세계 3대 강국 도약의 초석 마련
- 전남, 의료 AI 인재 양성 준비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