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이 14일 신년사를 통해 '2030교실'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30교실'은 디지털 시대와 지역 특성을 반영한 혁신적인 미래 교육 모델로, 학생들에게 지역 정체성과 국제적 역량을 겸비한 글로컬 인재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한다.
2025년까지 모든 학교에 '2030교실'을 구축하고, 혁신 수업 모델을 적용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이 교실에서는 디지털 기기와 에듀테크 플랫폼을 활용해 학생들이 저출생, 고령화, 기후위기 같은 지역 현안을 탐구하며, 글로벌 의제를 다루는 방식으로 학습을 진행한다.
국제기관과 연계한 수업, AI 학습 분석 시스템을 통한 개인 맞춤형 학습 지원 등이 주요 특징이다.
독서와 인문교육 강화로 창의적 사고 육성
전남교육청은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가치에 따라 독서와 인문교육도 강화한다.
초등학교에서는 독서와 토론 중심의 '김대중 독서교실'을, 중·고등학교에서는 글쓰기 중심의 '청소년 작가교실'을 운영해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와 표현력을 키울 계획이다.
남도의 문화유산과 연계한 지역 주도형 글로컬 독서인문학교도 활성화된다. 또 이주배경 학생이 많은 전남의 특성을 반영해, ‘이중언어’ 교육과 학생 국제교류사업도 확대된다.
외국어체험센터를 글로컬교육센터로 전환하고, 전국 최초로 다문화 인재를 초등교사로 임용하는 '다문화인재전형'도 도입된다.
또한,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전남국제직업고등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전남교육청은 공생교육을 통해 환경과 역사, 문화 자원을 보존하고 이해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학생 주도형 '공생의 길 프로젝트'는 기존 300팀에서 350팀으로 확대되며, '청소년 역사탐구대회'와 민주‧인권‧평화 교육이 병행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지역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통합적 시각을 제공한다.
김대중 교육감은 "전남교육은 지역과 세계, 디지털 기술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공생교육을 실천"하며, "글로컬 인재 양성을 통해 전남의 미래를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모든 초등학생에게 연 120만 원의 전남학생교육수당을 지급하고,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을 본격화하며 지역과 교육의 상생을 도모할 계획이다.
'2030교실'은 단순한 교육 혁신을 넘어, 전남의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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