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스트랄 AI가 챗봇 ‘르 샤(Le Chat)’의 모바일 앱과 기업용 버전을 출시했다. 이는 딥시크에 대응,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용자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미스트랄은 6일(현지시간) AI 챗봇 ‘르 샤’의 업그레이드와 함께 iOS 및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앱을 선보였다.
이제 르 샤는 최신 뉴스 제공, 일정 계획 및 관리, 프로젝트 추적 및 진행 상황 관리, 문서 업로드 및 요약 등을 지원한다. 실시간 검색이나 일부 에이전트 기능 등 최근 트렌드를 포함했다는 설명이다. 모든 사용자에게 미리보기 버전으로 제공된다.
특히 초고속 추론 엔진을 기반으로 작동, 기존 챗봇보다 빠르고 논리적인 응답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플래시 답변’ 기능을 통해 초당 최대 1000개 단어까지 응답할 수 있다. 관련한 시연 영상도 공개했다.
웹 인터페이스도 개편, 르 샤가 신뢰할 수 있는 매체, 소셜미디어, 기타 출처 등에서 최신 정보를 검색하고 출처를 표시한다. 또 블랙포레스트의 ‘플럭스 울트라’ 모델을 도입해 이미지 생성 기능을 지원하며, 사용자가 텍스트와 코드를 편집할 수 있는 ‘프리폼 캔버스’ 기능도 추가됐다.
기업용 ‘르 샤 엔터프라이즈’는 비공개 미리보기 형태로 출시됐다. 기업은 온프레미스 형태나 맞춤형 모델, 사용자 인터페이스 옵션 등을 활용할 수 있으며, 비전 및 OCR(광학 문자 인식) 모델이 탑재돼 복잡한 문서와 이미지를 분석할 수 있다.
르 샤의 모바일 앱도 iOS와 안드로이드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검색과 이미지 생성, 텍스트·코드 편집 기능 등을 지원한다.
대부분 기능은 무료지만, 월 14.99달러(약 2만2000원)짜리 프로 요금제도 출시했다. 프로 요금제는 미스트랄의 최고급 AI 모델을 사용할 수 있으며, 데이터 공유 거부 및 사용 한도 확대 옵션도 선택할 수 있다.
한편, 아서 멘쉬 미스트랄 CEO는 벤처비트와의 인터뷰에서 “딥시크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놀랍지 않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들은 우리가 2023년 오픈 소스로 공개한 기술의 혜택을 받은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딥시크 모델이 미스트랄의 ‘믹스트랄 8x7B(Mixtral 8x7B)’에 적용한 '전문가 혼합(MoE)’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고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이어 그는 “미스트랄은 딥시크보다 더 효율적으로 모델을 훈련할 수 있다”라며 앞으로 더 뛰어난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 미스트랄, 작고 효율적인 오픈 소스 sLM 출시..."기업용 온프레미스에 적합"
- 미스트랄, AFP 파트너십으로 챗봇에 최신 답변 제공
- 미스트랄, 코드 생성 모델 ‘코드스트랄’ 업그레이드
- '딥시크'와 '딥 리서치' 등장의 의미..."기업들은 더 이상 똑같은 모델 사용하지 않을 것"
- 머스크 "딥시크, 인상적이지만 혁명 아니야...xAI가 더 좋은 모델 내놓을 것"
- 프랑스, 미국 '스타게이트' 맞서 데이터센터 163조 투자 발표...미스트랄 밀어주나
- 미스트랄, 아랍어 전문 파운데이션 모델 출시
- 미스트랄, 최강 성능 'OCR' API 출시...기업 수요에 대응
- 미스트랄, 기업용 챗봇 출시…"100일 만에 매출 3배 증가"
- 블랙 포레스트 랩스, 독일 대표 AI 스타트업으로 성장...1년 만에 5조 가치로 펀딩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