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19개 시군의 특별한 행사

전라남도는 설과 정월대보름을 맞아 19개 시군에서 총 214개의 세시풍속 행사와 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도민과 귀성객에게 민족 고유의 정취를 느낄 기회를 제공하며, 현대적 요소를 가미한 프로그램도 함께 준비돼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축제의 장이 될 예정이다.

세시풍속-순천 낙안읍성 (사진=전남도)
세시풍속-순천 낙안읍성 (사진=전남도)

지자체별 주요 행사는 ▲전남도농업박물관(1월 25일~30일) 설맞이 민속놀이 체험: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로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다.

▲목포 자연사박물관(1월 28일~30일) 체험 프로그램: 연 만들기, 복주머니 만들기 등을 통해 새해 소망과 가족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전통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순천 낙안읍성(1월 25일~30일) 설맞이 체험 한마당: 국악 공연, 염색 체험, 대장간 체험, 서각, 짚풀 공예가 있다. 역사적 공간에서 체험하는 전통놀이로 세대 간 소통과 이해 증진에 도움이 된다. 

▲고흥 녹동항(1월 29일) 현대적 요소 결합: 드론쇼, 불꽃놀이, 버스킹 공연, 전통과 현대적 요소를 결합해 새로운 명절 문화를 창출하고 있다. 

▲보성 율포솔밭해수욕장(2월 12일) 정월대보름 축제: 달집태우기, 떡국 나눔, 팝페라 공연으로 한 해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며 지역사회의 화합을 도모한다. 

▲장흥(쥐불놀이, 마당밟기)과 완도 풍물놀이, 당산제는 농촌사회 공동체의 협력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고유 풍속이다. 

세시풍속-함평 연천마을 당산제 모시기 (사진=전남도)
세시풍속-함평 연천마을 당산제 모시기 (사진=전남도)

이들 지역의 전통 놀이 외에도 ▲널뛰기: 전통 명절 놀이로 여성들이 주로 즐겼던 운동적 놀이. 공동체 속에서 협동과 유대감을 강화하는 활동. ▲팽이치기: 어린아이들이 즐기던 놀이로, 겨울철 얼음판에서 팽이를 돌리며 경쟁하며 즐기는 모습이 정겹다.

▲씨름: 힘과 기술을 겨루는 민족 고유의 스포츠로, 명절마다 큰 관심을 받던 놀이. ▲강강술래: 여성들이 손을 잡고 원을 만들어 노래하며 춤추는 놀이로, 공동체의 화합과 여흥을 즐겼던 문화가 전해오고 있다. 

민속놀이는 가족과 마을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웃고 즐기는 시간으로, 따뜻한 정서를 나누는 중요한 기회다. 놀이를 통해 세대 간 소통과 이해가 가능하며, 공동체 내 유대감이 강화된다.

또한 민속놀이는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어, 현대 사회에서 과거를 기억하고 정체성을 되새길 수 있는 중요한 매개체다.

디지털화와 현대화 속에서도, 체험 행사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놀이를 보존하고 젊은 세대에게 전수할 수 있다.

지역 축제와 연계된 민속놀이 행사는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하며, 전통문화를 경제적 자원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높인다.

전라남도의 전통문화 체험행사는 단순한 놀이를 넘어 세대 간 소통과 지역 공동체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다. 

현대적 요소와 결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은 전통문화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도민과 귀성객들에게 따뜻하고 즐거운 명절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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