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군은 기후 위기와 지역소멸이라는 시대적 도전에 맞서 다양한 혁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 영암군이 지난해 12월 5일 영암형 지역순환경제 실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영암군)
전남 영암군이 지난해 12월 5일 영암형 지역순환경제 실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영암군)

민선 8기 들어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을 비전으로 삼아, 인구 활력 프로젝트, 지역순환경제 구축, 농정 대전환 등 여러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지역에서 생산된 부가가치의 역외 유출을 최소화하고, 지역 내 순환을 촉진하는 '영암형 지역순환경제' 시스템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순환경제기금을 조성하여 주거, 의료, 돌봄, 복지, 환경 등 다양한 공공서비스 사업을 발굴·투자하고, 창업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AI(인공지능) 기술의 활용 측면에서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최근 영암군은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17분 분량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하여 주목을 받았으나, 이는 문화 콘텐츠 분야에 국한된 사례로, 행정 전반에 AI를 도입하는 체계적인 전략은 부족한 실정이다. 

AI 기술은 행정 효율성 증대, 주민 서비스 향상, 산업 경쟁력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 

예를 들어, 주민 민원을 예측하고 신속히 대응하는 AI 기반 행정 비서를 도입하거나, 농업 분야에서 스마트팜 기술을 적용하여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전남 지역의 다른 지자체들도 AI 기술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남교육청은 2025년부터 초등학교 3~4학년과 중·고등학교 일부 학년을 대상으로 AI 디지털 교과서를 보급할 예정이며, 이는 학생별 맞춤형 학습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암군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현재 추진 중인 정책들과 더불어 AI 기술을 행정, 산업,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적극 도입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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