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시장 박홍률)가 수산식품산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며 도약하고 있다.
대양산단에 수산식품수출단지를 조성하고, 김산업 특화 및 어묵 세계화 전략을 추진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수산식품이 '블루푸드(Blue Food)'로 각광받으며, 지속가능성과 건강을 강조하는 글로벌 식품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목포시는 수산식품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산업 혁신
목포시는 국내 최초로 해양수산부, 전라남도와 협력해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에 나섰다.
이는 기존의 영세한 수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수산식품 산업을 육성하고,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1,137억 원을 투입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부지 2만8천㎡ 규모의 수출단지에는 임대형 가공공장(36개실), 연구시설, 국제 마른김 거래소, 냉동·냉장창고 등이 들어선다.
이를 통해 수산물의 가공, 유통, 수출, 연구개발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며, 약 2,000명의 일자리 창출과 2,000억 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제 마른김 거래소는 마른김의 글로벌 유통 허브로 기능하며, 세계 시장에서 목포산 김의 입지를 강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 김산업 특화… 전국 1위 수출액 달성
목포시는 김산업 특화를 통해 2024년 김 수출액 1억 달러 돌파와 전국 1위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목포산 김이 우수한 원재료와 위생적인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또한, (재)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가 전국 최초로 김산업전문기관(연구개발 분야) 으로 지정되면서 김 가공 및 품질 경쟁력 강화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국제 마른김 거래소가 개설되면 목포의 김이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핵심 품목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 목포 어묵 세계화… HACCP 인증으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목포시는 '목포어묵 세계화 기반 구축' 사업을 통해 국내산 수산물을 활용한 프리미엄 어묵 개발에 나서고 있다.
기존의 수입산 원재료 중심의 어묵과 차별화된 ‘100% 국내산 원료’ 를 사용하여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2025년 5월 준공을 목표로 대양산단 내 HACCP 인증 가공공장이 건립 중이며, 하루 6톤 생산이 가능한 대형라인과 체험형 홍보관을 함께 조성해 관광과 체험을 접목한 마케팅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수산식품, 타 식품보다 뛰어난 경쟁력은?
수산식품은 단백질, 오메가-3 지방산,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건강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육류보다 칼로리는 낮고 영양 밀도는 높아 다이어트와 웰빙 트렌드에 적합하다.
세계적인 식량위기 속에서 바다에서 얻을 수 있는 식품(블루푸드)은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해조류(김, 미역 등)는 탄소 배출이 거의 없는 친환경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글로벌 수산식품 시장 규모는 연평균 6~7% 성장하고 있으며, 한국의 김, 어묵, 수산 가공식품은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아시아권뿐만 아니라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도 한국산 김과 해산물 가공품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목포시는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 김산업 특화, HACCP 인증 어묵 개발 등을 통해 한국 수산업의 미래를 선도하고 있다.
블루푸드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목포가 글로벌 수산식품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수산식품 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수출산업화가 목포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수산식품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