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돌봄 취약가구의 안전을 강화하는 '안부 살핌 3종 케어'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회적 고립이 우려되는 독거노인 및 취약계층이 일상 속에서 더욱 안전하고 따뜻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AI 기반의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이 사업의 핵심이다.
이번 사업은 AI 기술을 활용해 위기 상황을 신속히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순천 케어콜', '순천살핌 안녕 앱', '스마트 돌봄 플러그' 등 세 가지 서비스가 주요 축을 이루며, 순천시는 이를 통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한다.
AI가 직접 안부를 묻는 '순천 케어콜'
'순천 케어콜'은 대화형 AI 기술을 적용해, AI가 마치 실제 상담원처럼 정기적으로 돌봄 대상자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고 말벗이 되어주는 서비스다.
주위와의 소통이 단절될 가능성이 있는 독거노인이나 고립가구에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며, 위기 상황이 감지되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일정 시간 휴대폰 미사용 시 SOS 알림 '순천살핌 안녕 앱'
'순천살핌 안녕 앱'은 돌봄 대상자가 일정 시간 동안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보호자에게 자동으로 위치 정보와 함께 SOS 문자를 전송하는 기능을 갖춘 애플리케이션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순천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설치해 사용할 수 있으며, 비상 시 신속한 대응을 돕는다.
가전제품 사용량 감지로 위기 대응 '스마트 돌봄 플러그'
'스마트 돌봄 플러그'는 가정 내 주요 가전제품에 스마트 플러그를 연결해 전력 사용 패턴을 분석하는 기기다.
장시간 전력 사용이 감지되지 않으면 위험 상황으로 판단하여 담당 공무원에게 즉시 알림이 전송된다.
이를 통해 긴급 상황 발생 시 보다 빠른 대처가 가능하며, 사각지대 없는 돌봄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기여한다.
시민들의 호응 속 서비스 확대
지난해 시범 운영된 이 사업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현재 약 2,200명의 시민이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순천시는 올해에도 대상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더 많은 시민들이 AI 돌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AI 기술로 더 안전한 순천, 미래지향적 복지 모델로
순천시는 첨단 AI 기술을 활용해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시민 안전망을 한층 강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고령화 사회에서 홀로 지내는 이웃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AI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돌봄 시스템은 보다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해결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순천시는 앞으로도 돌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AI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복지 모델을 적극 도입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자세한 문의는 순천시 사회복지과(061-749-6236) 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 및 자세한 상담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AI 기술을 활용한 돌봄 사업을 확대해, 더 많은 시민들이 위기 속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사회적 고립 없는 순천을 만들기 위해 더욱 촘촘한 복지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