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군이 '2024 지역발전지수'에서 전남 군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상위 50위 안에 들며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특히 '삶터지수'(생활서비스 분야)에서는 전국 군 단위 1위를 차지하며, 2회 연속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또한 '쉼터지수'(삶의 여유공간 부문)에서도 전국 13위를 기록해 웰빙과 힐링의 최적지임을 보여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발표한 '2024 지역발전지수(RDI)'에 따르면, 전국 159개 시·군을 대상으로 진행된 평가에서 전남에서는 6개 지자체가 상위 50위 안에 들었다.
상위 50위 안에 든 전남 6개 지자체는 광양시 23위 (41.6점), 나주시 34위 (39.0점), 순천시 37위 (38.9점), 화순군 42위 (38.0점), 여수시 44위 (37.4점), 목포시 46위 (36.1점)다.
화순군은 2018년, 2020년, 2022년에 이어 4회 연속 상위권을 유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잠재력
특히 삶터(생활서비스) 지수에서는 전국 6위를 차지해 전국 군 단위 1위를 2회 연속 유지했다. 쉼터지수(삶의 여유공간)에서도 전국 13위에 올라 웰빙·힐링 도시로서의 강점을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전남의 주요 지자체들도 삶의 여유공간 지수에서 두각을 나타냈는데, 진도군 11위, 화순군 13위, 순천시 16위, 신안군 17위이며, 구례군, 영광군, 장성군, 장흥군, 광양시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이는 전남이 자연환경과 문화·여가 공간이 풍부한 관광·휴양·문화 도시로서의 강점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목포·광양·무안군도 약진…전남 지자체 상승세
이번 조사에서 전남 지역은 전반적으로 순위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목포시는 삶터지수(생활서비스) 부문에서 전국 3위를 차지했다.
광양시는 주민활력지수에서 전국 13위로 상승(2022년 24위 → 11계단 상승)하며 지역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무안군은 주민활력지수 17위를 기록하며 2022년보다 20계단 상승하는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무안군의 생활서비스지수도 전국 47위에 오르며, 보건·의료 여건이 개선되고 행정 중심지로서의 인프라가 확대된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지난 10년간(2014~2024) 지역발전지수 종합 순위가 30위 이상 상승한 시·군으로 나주시, 무안군, 함평군, 영광군이 포함되었다. 이는 지역경제력과 주민활력 지수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역발전지수, 농촌 소멸 대응 전략에 활용 필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농촌 지역의 경우, 지역경제력과 주민활력 지수가 낮은 곳이 많다"며 "삶의 여유 공간과 같은 강점을 활용해 지역 활성화와 소멸 대응 전략을 적극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들기 위해 보육·의료 등 생활 여건을 개선하고, 시·군별 농촌공간계획 수립 시 지역발전지수 결과를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전남 지역이 지속 가능한 성장 가능성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특히 화순군이 생활서비스 부문에서 전국 군 단위 1위를 차지하며 웰빙·힐링 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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