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구글 딥마인드의 핵심 연구진을 영입했다. 이들은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프로젝트 아스트라'를 개발하던 핵심 연구원들이다.
무스타파 술레이먼 MS AI CEO는 4일(현지시간) 링크드인을 통해 딥마인드 소속 연구원 마르코 타그리아사치, 잘란 보르소스, 마티아스 민더러 등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딥마인드 공동 창업자인 술레이만 CEO가 과거 동료을 친정에서 데려온 셈이다.
타그리아사치와 보르소스 연구원은 구글의 히트상품인 노트북LM의 팟캐스트 생성 기능 ‘오디오 개요'를 개발에 참여했다. 특히, 이들은 차세대 AI 음성 비서 프로젝트 아스트라 개발에 관여했다. 민더러 연구원은 AI 모델의 이미지 분석 능력을 강화하는 비전 기술 개발을 담당했다.
이들은 스위스 취리히에 설립되는 MS AI 연구소에 합류할 예정이며, AI 에이전트 개발에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술레이만 CEO는 “이들은 뛰어난 팀이며, 취리히는 런던과 함께 MS의 핵심 AI 연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영입은 MS가 오픈AI와는 별개로, AI 음성 비서 또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술레이만 CEO는 지난해 11월 무한 메모리 갖춘 AI가 2025년 등장해 '인생의 동반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MS는 '마이(MAI)-1'이라는 대형언어모델(LLM)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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