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사진=네이버)

네이버(대표 최수연)는 하이퍼클로바X 플래그십 모델의 업데이트를 완료, 사내에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으로는 새로운 하이퍼클로바X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해 다양한 AI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고 전했다.

업그레이드한 하이퍼클로바X 파운데이션 모델의 능력을 사용자들이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3월 중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에도 탑재할 예정이다.

또 향후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하이퍼스케일 AI 개발 도구 ‘클로바 스튜디오’를 통해서도 출시해 기업에도 제공할 계획이다.

업데이트 버전의 하이퍼클로바X 모델은 기존 대비 약 40% 수준의 매개변수 규모를 갖추고 있다.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의 모델이지만 더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요 학습 데이터인 한국어, 영어, 코딩·수학에 대해 19개 벤치마크로 종합 성능을 비교한 결과, 모든 분야의 평균 점수가 기존 모델을 앞질렀다고 전했다. MMLU 벤치마크에서 정답률 79.6%를 기록, 비슷한 규모의 해외 빅테크 모델에 맞먹는 언어이해 능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멀티 모달리티’ 능력도 고도화했다. 이미지, 그래프 등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었던 기존 모델의 역량을 글로벌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이미지를 넘어 영상까지 이해할 수 있는 기능도 새롭게 추가했다.

더불어 효율적인 구조로 모델을 설계해 운영 비용을 절감했다고 소개했다. 하이퍼클로바X 신모델의 운영 비용은 기존 모델 대비 50% 이상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발표한 ‘온 서비스 AI’ 전략에 이번 저비용-고성능 하이퍼클로바X 모델을 이용, AI 적용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8월에 텍스트와 이미지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하이퍼클로바X 비전’ 모델을 공개했다.

현재는 계획 수립, 추론 능력을 고도화해 사용자가 요청한 작업을 체계적-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자연스러운 음성 대화가 가능한 하이퍼클로바X 모델도 공개할 예정이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최근 적은 비용으로 고성능의 AI 모델을 운영하는 기술이 주목 받고 있다”라며 “새로운 하이퍼클로바X 모델이 더 많은 사용자에게 차별화된 AI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엔진이 되길 기대하며, 글로벌에서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AI 기술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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