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안덕근 장관)은 21일 봄철 경부하기 발전 과잉에 따른 수급불균형 및 계통불안정에 대비하기 위해 오는 3월1일부터 6월1일까지 총 93일간 봄철 경부하기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변화하는 수요에 맞춰 전력시장에 참여하는 연료기반의 대형발전기 출력을 조절하면 됐지만, 최근 전원믹스 변화로 전력시장에 참여하지 않은 소규모 발전원이 증가하고 있으며, 변동성·경직성 자원도 함께 증가해 계통운영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특히 냉난방 수요가 크지 않은 봄·가을철에 태양광 발전설비 이용률은 높아서 주말을 중심으로 낮 시간대 발전량이 수요를 초과하는 공급과잉이 우려되고 있다. 또 태양광이 밀집된 일부 지역에서는 발전량이 송전선로 수용 용량을 초과하는 국지적 계통 불안정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전력당국은 발전량 감축을 위해 ▲석탄단지 운영 최소화 ▲공공기관 자가용 태양광 운영 최소화를 추진하고, 수요량을 증대시키기 위해 ▲수요자원 활용 ▲태양광 연계 ESS 충전시간 조정 등을 추진한다.
또 공급과잉 및 계통불안정 우려에 따른 출력제어 지시가 이행되지 않으면 정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계통안정화 조치에 대한 이행력을 담보하고 책임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호연 실장은 “안정적 계통운영을 위해서는 계통에 참여하는 모든 발전원의 협조가 필요하며, 전력당국도 비상대응체계 운영, 계통안정화 설비 보강 등 시스템 구축·투자를 적극 추진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재승 기자 energy@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