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저녁, 세계적인 석학이자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와 만나 인공지능(AI)을 주제로 깊이 있는 대담을 나눈다.
이번 대담은 국회 사랑재에서 90분간 진행돼며, 실시간으로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날 대화는 단순한 기술 담론을 넘어, 인류의 미래와 민주주의, 노동, 거버넌스 등 AI가 인간 삶 전반에 미칠 영향과 이에 대한 정치적·철학적 성찰까지 다룰 예정으로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AI의 물결, 정치의 책임은 무엇인가"
대담의 1부에서는 'AI와 노동'이라는 주제로, 인공지능이 불러올 노동시장 구조의 전면적 재편과 일자리 변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2부에서는 AI의 급속한 발전에 대응하기 위한 '정치의 역할과 윤리적 거버넌스 구축'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AI가 노동시장에 가져올 변화와 일자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기본사회 모델의 역할, 효과적인 거버넌스 확보를 위한 정책 마련, 정치지도자들의 책임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두 번째 만남… "이제는 공개적 논의가 필요할 때"
이날 대담은 지난 2021년 대선 당시 비공개로 이뤄졌던 이 대표와 하라리의 첫 만남 이후 두 번째로 성사된 자리다.
당시 두 사람은 코로나19 이후 국제질서, 역사와 권력, 미래 노동 등 다양한 주제로 1시간여 간 비공개 영상 대담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에는 그때보다 훨씬 더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논의가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대담은 단지 한 정치인의 개인 행보를 넘어서, AI 시대의 정치와 사회, 인간의 역할에 대한 집단적 성찰의 계기를 어떻게 전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