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현 엠아이큐브솔루션 전략마케팅 그룹 수석이 12일 열린 AW2025에서 엠아이큐브.AI를 소개했다.
이기현 엠아이큐브솔루션 전략마케팅 그룹 수석이 12일 열린 AW2025에서 엠아이큐브.AI를 소개했다.

제조 산업 전문 엠아이큐브솔루션(대표 박문원, 조영택)이 품질 예측과 이상 탐지, 예지보전, 공정 최적화 등 자율 제조 환경에 적용하는 통합 솔루션 ‘엠아이큐브.AI(MICUBE.AI)’를 출시했다. 

2010년 설립된 엠아이큐브 솔루션은 디지털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지능형 공장을 구현했다. 2017년 제조 특화 ML옵스 플랫폼 ‘스마트AI’를 출시했을 뿐만 아니라, 제조실행시스템(MES), 설비엔지니어링시스템(EES) 등 스마트팩토리 기술들을 바탕으로 누적 700건 이상의 스마트팩토리 및 자율 제조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기현 엠아이큐브솔루션 전략마케팅 그룹 수석은 “국내 제조업계는 숙련작업자 부족, 인건비 상승 등의 이유로 자동화에 대한 요구는 크지만,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최소한의 센서조차 준비가 되지 않은 곳이 많다”라며 “기존 설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준비나 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 설비에 대해 알지 못해 선뜻 시작하지 못하는 기업들을 위해 데이터 수집과 컨설팅부터 시작한다”라고 말했다. 

지능형 환경으로 전환한 뒤 수집 데이터와 제조 AI 솔루션 4종을 통해 자율 제조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우선 '품질 예측'은 비전 AI 기술을 활용해 제품을 분석하고 결함을 감지, 품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설비 결함을 감지하는 '이상 탐지 솔루션'과 설비의 고장 시점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유지 보수를 수행하는 '예지 보전'도 있다.

이를 통해 설비 장애를 줄이고 비용 절감과 운영 안정성에 사용한다. 디지털 트윈 플랫폼과 연계하는 '공정 최적화'는 다양한 조건의 공정을 시뮬레이션하고 최적의 방안을 도출한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의 강점은 데이터 분석뿐만 아니라 여러 업종에 걸친 적용 사례다. 전기∙전자, 반도체, 이차전지, 기계, 제철, 식품, 세라믹, 자동차 등 다양한 제조 산업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기, 삼성SDI, 한국항공우주산업, 조선내화, 풀무원, 오뚜기 등 누적 고객사는 100여곳에 달한다. 

이 수석은 ”고객의 현장에서 직접 몸으로 부딪쳐가며 개발한 제품을 고도화해 AI 솔루션을 완성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엠아이큐브 솔루션)
(사진=엠아이큐브 솔루션)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소프트웨어 개발이 전문이지만, IoT 전문 기업과 로봇 기업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제조 산업 AI 생태계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로봇 기업과의 협업으로 물류자동화 솔루션을 준비 중이다. 물류 창고 이송을 선형 로봇으로 대체하고 엠아이큐브.AI로 운영 관리하는 식이다. 

제조 산업 특화 생성 AI의 연구도 지속하고 있다. 대형언어모델(LLM) 플랫폼을 적용하기 위해 철강 기업인 동국제강과 2년 이상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사내 교육이나 품질 대응에 사용할 수 있는 AI 챗봇 등을 연구하고 있다. 기존 숙련 작업자들의 노하우를 신입 직원에게 교육하는 것이 목표다.

디지털트윈 기술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기현 수석은 “제조 공정을 시뮬레이션한 뒤 자연어로 지시하거나 운영 관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LLM을 연구하고 있다”라며 “엔비디아에서도 제조 산업 환경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솔루션이 있으나, 비용 장벽이 있어 좀 더 현실적인 디지털트윈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디지털트윈 환경에서 최적의 공정 운영 레시피를 시뮬레이션하며 ”멀티모달 LLM 플랫폼을 통해 품질예측 정확도를 95%까지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이 설비 데이터 분석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품질 향상이나 재고관리, 공급망 관리 등 최적의 레시피를 찾아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