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호텔 브랜드 속속 유치…경도·화양·학동 등 핵심 관광벨트 형성 중
힐튼·5성급 호텔·사계절 인피니티풀까지…관광지형 바꾸는 '여수 르네상스' 예고

전남 여수가 국내외 유수의 호텔 브랜드 유치를 잇달아 확정하며, 'K관광 대표도시'에서 '세계적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 입지 예정인 5성급 호텔 조감도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 입지 예정인 5성급 호텔 조감도

글로벌 리조트 체인부터 초대형 복합관광단지까지, 대규모 숙박 인프라가 집적되면서 대한민국 관광의 판도가 여수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동양 최대 해양관광단지' 글로벌 초특급 호텔이 경도에 들어선다. 핵심은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다. 미래에셋 컨소시엄이 주도하는 이 사업에는 호남 최초의 글로벌 5성급 최고급 브랜드 호텔이 들어선다.

29층 307실 규모로 설계될 이 호텔은 국제 공모를 통해 디자인되는 랜드마크 건축물로, 2029년 개장을 목표로 2025년 4월 착공 예정이다.

그랜드볼룸, 세미나실, 실내외 수영장, 레스토랑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함께 들어서며, 리조트 및 빌라형 콘도까지 포함하면 총 929실 규모로 조성된다.

화양복합관광단지에 입지 예정인 '힐&테라스 콘도'
화양복합관광단지에 입지 예정인 '힐&테라스 콘도'

인피니티풀부터 골프장까지…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로

화양지구에서도 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프로젝트가 속속 가시화되고 있다. 6.43㎢ 규모의 화양복합관광단지에는 세계 최장 206m 인피니티 사계절 수영장을 갖춘 '힐&테라스 콘도'가 핵심 시설로 들어선다.

지하 6층~지상 10층 274객실 규모로, 컨벤션과 문화시설까지 포함되며, 약 1조 524억 원 규모의 대형 투자가 집행되고 있다.

글로벌 호텔 체인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여수 학동에는 세계적 브랜드인 힐튼호텔이 지상 24층 179실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현재 건축 절차가 진행 중이다.

또한 수정동 일대에는 국내 유력 호텔 체인이 참여하는 5성급 10층 규모의 특급 호텔이 들어선다. 수영장, 전망데크, 해양광장, 동굴광장 등 차별화된 해양관광 콘셉트로 설계되어 경쟁력을 더할 예정이다.

힐튼호텔 투시도
힐튼호텔 투시도

'단순 관광'에서 '글로벌 체류형 복합도시'로

여수시는 그동안 적극적인 국내외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관광도시의 격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펼쳐왔다.

시 관계자는 "K관광을 대표하는 도시로 급부상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이라면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럭셔리 체류형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