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소셜 미디어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일론 머스크 CEO의 X(트위터)와 충돌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그런데 16일(현지시간) 디 인포메이션의 후속 보도에 따르면 재미있는 사실이 등장했습니다. 이미 내부에서 이를 테스트 중인 오픈AI 직원들은 이를 '이츠(yeets)'라고 부른다는 것입니다.
앞에 'T'만 붙이면 트위츠라는 발음이 됩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아마도 우연이 아니겠지만"이라는 평이 붙었습니다.
물론, 이름은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오픈AI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엿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미 지적한 대로 세계적인 유행을 일으킨 챗GPT의 이미지 생성은 대부분 X나 인스타그램 등 타사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유되고 있습니다. 경쟁사를 도와주는 것이 배가 아플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는 xAI의 '그록'이나 메타의 '라마' 학습에 사용됩니다. 소셜 미디어를 가지고 있는 것은 독점 데이터 확보라는 측면에서 AI 개발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오픈AI가 소셜 미디어를 개발하려는 것이 단순한 이유에서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 줍니다.
또 소셜 미디어를 운영하면 광고 수입이 따라올 수 있습니다. 참고로 메타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83억9000만달러(약 68조7380억원)였으며, 대부분은 광고에 의한 것입니다.
반면, 상당히 귀찮은 일도 생깁니다. X나 메타는 콘텐츠 검열과 사용자 개인정보 문제로 각국 정부와 크고 작은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에서 가장 최근에 등장해 화제가 됐던 것은 지난 2023년 메타의 '스레드'와 지난해 '블루스카이'를 꼽을 수 있습니다. 스레드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X를 잡겠다며 만든 것입니다. 출시 5일 만에 사용자 1억명을 기록하며, 사상 최단 기록을 세운 바 있습니다.
또 스레드로 인해 온라인에서 시작된 설전이 저커버그와 일론 머스크 CEO의 격투기 시합으로 확대될 뻔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블루스카이 역시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머스크 CEO에 반감을 품은 사람들이 X의 대안으로 찾아낸 곳입니다.
특히 오픈AI의 사용자가 8억명을 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X에게는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오픈AI는 최근 머스크 CEO가 영리기업 전환 반대 소송을 내고 회사 인수 제안을 한 것을 '괴롭힘'이라고 칭하며, 이를 중지해 달라는 반소를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가 애지중지하는 X의 경쟁 서비스를 낸다는 것은 일종의 복수일 수도 있습니다.
한편, 소셜 미디어 추가로 인해 오픈AI의 사업은 어지러울 정도로 빠르게 늘어나는 모습입니다.
이번 주에만 'GPT-4.1'과 'o3', 'o4-미니' 등 모델 3개를 출시했고, 지난주에는 벤치마크도 2종이나 공개했습니다. 여기에 'GPT-5'와 'o4-프로'도 출시 대기 중입니다. 예정된 제품 타임라인을 따라가는 것도 벅차 보입니다.
여기에 올 초부터 자체 AI 칩과 휴머노이드 로봇, 그리고 소비자용 기기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앞으로 다른 빅테크와 충돌할 일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실제 오픈AI의 소셜 미디어가 출시된다면 머스크 CEO가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됩니다. 저커버그 CEO에 이어서 또 케이지 매치가 등장할까요.
이어 16일 주요 뉴스입니다.
■ 오픈AI, 도구까지 활용하는 추론 모델 'o3'·'o4-미니' 출시..."성능·비용 동시에 잡아"
오픈AI의 새로운 추론 모델은 눈에 띄는 기능 추가보다 성능 고도화와 효율 개선에 초점이 맞춰진 모습입니다. 특히, 추론 과정에 AI가 스스로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핵심으로 보입니다.
■ 업스테이지, 추론·멀티모달모델 잇달아 출시..."독보적인 산업별 특화 모델 선보일 것"
업스테이지가 다음 달부터 추론과 비전언어모델을 잇달아 출시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국내 B2B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문서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모델의 도메인별 성능에 대해서는 상당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 "머스크, 사업성 없다는 분석 무시하고 로보택시 강행...전기차 관심 없어"
머스크 CEO가 지난해 2월부터 이미 전기차에 대한 관심을 잃었으며, 사업성이 없다는 반대에도 불구하고 로보택시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입니다. 그의 성향상 당연히 그럴 만하다는 평입니다.
AI타임스 news@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