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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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영리 기업 전환을 반대하는 단체에 자금 출처를 공개하라고 요청했다. 일론 머스크 CEO가 자금을 지원한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한 것이다.

디 인포메이션은 2일 오픈AI의 변호사가 영리 기업 반대를 주장하는 단체에 보낸 서한을 입수, 자금 출처 공개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AI 비영리단체인 청렴성 연합(Coalition for AI Nonprofit Integrity)은 지난 2월에 발의된 캘리포니아 법안을 지지했다. 이 법안은 '스타트업 벤처캐피털 비영리단체'가 단일 거래를 통해 1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인수 대상 기관에 이전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내용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이를 근거로 오픈AI의 영리 기업 전환을 중단시킬 수도 있었다.

그러나 법안은 재작성됐으며, 더 이상 오픈AI의 구조 변경과는 관련이 없어졌다.

이번 서신을 보낸 오픈AI의 변호사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전 수석 보좌관이자 법률 회사인 제너앤블록의 파트너인 앤 오리어리다. 그는 편지를 통해 비영리 AI 연합이 머스크 CEO와 관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 CEO는 오픈AI의 영리 기업 전환을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오리어리 변호사는 서한을 통해 "연합이 밝힌 공개 입장은 머스크가 주장하는 주제와 언어를 여러번 반영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연합은 머스크 CEO의 자금 지원을 받지 않았으며 그의 회사들과도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연합의 대변인은 "명백한 오도이자 협박 전술"이라고 비난했다.

또 이 단체는 AI 연구자와 교수, 관심 있는 시민 등으로 구성됐으며, 오픈AI 전직 직원들의 반대 운동을 도운 레스터 레식 하버드대학교 교수나 오픈AI의 저작권 문제를 폭로한 뒤 자살한 수치르 발라지의 부모, 그리고 다른 후원자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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