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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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의 영리 기업 전환을 반대하는 움직임에 전직 직원들까지 가세했다.

블룸버그는 12일 법원에 비영리 부문이 지배적 지분을 유지해야 한다는 오픈AI 전 직원 12명의 주장이 제출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서류는 2018~2024년 오픈AI에서 근무했던 직원들이 작성했으며, 이중 일부는 이미 오픈AI의 안전 관리 능력에 이의를 제기하고 회사를 떠난 인물로 알려졌다.

이들은 "비영리 단체인 오픈AI가 지배적 역할을 박탈하는 기업 구조 변경에 동의한다면, 이는 사명을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2018년에 발표된 오픈AI의 헌장을 강조했다. 여기에는 "개인의 사적 이익을 위해 조직되지 않았으며, AI 사용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명시돼 있다

이는 일론 머스크 CEO가 오픈AI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과 같은 내용이다. 

이에 대해 머스크 CEO의 변호사인 마크 토버로프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을 확인시켜 줬다"라고 평했다.

또 "알트먼은 오픈AI의 자선적 사명을 구속력이 있는 것처럼 표현하고, 이를 소품으로 사용해 머스크와 최고 AI 인재들의 기여를 유혹하고 이용했다"라고 밝혔다.

여기에 이번 주에는 비영리 단체와 노동 단체 등이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에게 오픈AI의 영리 법인화를 막아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이들도 "오픈AI가 비영리 부문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했고, 안전한 AI 발전이라는 사명을 훼손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메타도 캘리포니아주에 오픈AI의 영리 기관으로 전환 시도를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메타는 자선 단체로서 구축한 자산을 가져가 막대한 사적 이익을 위해 전환하는 것은 불법으로, 오픈AI를 저지하지 못하면 다른 많은 스타트업도 이런 편법을 사용할 가능성이 급증한다고 주장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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