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국산 AI 반도체 활용한 K-클라우드 사업 17개 컨소시엄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는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 기술개발 사업 과제를 수행할 17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6년간 총사업비 4031억원 규모로, 지난해 6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국산 AI 반도체 특화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기 위한 인프라 및 하드웨어(HW), 컴퓨팅 소프트웨어(SW), 클라우드 등 3개 전략 분야 28개 세부 과제로 구성돼 있다. 올해는 17개 과제에 해당하는 17개 컨소시엄, 총 59개 연구개발 기관을 선정했다. 

하이퍼엑셀-리벨리온 컨소시엄은 전략 분야별 성과를 통합하고 사업 최종 성과물을 도출하는 사업 총괄 과제를 수행한다. 

컴퓨팅 SW 분야 성과를 집약하는 대표 과제는 AI 컴퓨팅 인프라 SW 전문기업인 모레가 주관하는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특정 제품에 종속되지 않고 국산 AI 반도체 전반에 적용할 수 있도록 오픈 소스를 기반으로 개발해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분야 대표 과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등 연구계와 클라우드산업협회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이 외에도 디노티시아, 파네시아 등 HW 기업과 래블업·오케스트로·크립토랩 등 SW 기업을 비롯해, 서울대, 연세대 등이 주관 기관으로 선정됐다. 네이버클라우드, NHN, SKT 등 AI 인프라 운영 기업도 참여했다.

박태완 과기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올해 추경 494억원을 포함하여 총 2423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라며 “AI 컴퓨팅 기반을 우리 기술로 완성할 수 있도록 K-클라우드 기술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세계적 수준의 AI 컴퓨팅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