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미래에너지 기술의 핵심인 인공태양(핵융합에너지) 연구시설 유치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전남도는 6월 13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핵융합플라즈마학회(iFPC 2025)'에 참가해, 국내외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전남의 에너지 인프라와 연구환경의 강점을 집중 홍보했다.
이 학회는 세계 500여 명의 핵융합·플라즈마 분야 석학들이 참여하는 국제행사로, 최신 연구 성과 공유와 협력 네트워크 구축이 주요 목적이다.
전남도는 행사 기간 동안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인공태양 연구와 연계 가능한 전남의 기반시설과 정책 역량을 적극 소개했다.
전남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에 498억 원 규모의 초전도도체 시험설비를 구축 중이며, 한전과 전력거래소 등 에너지 공기업이 모여 있는 나주 빛가람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강력한 전력산업 클러스터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풍력·태양광·수소 등 재생에너지 생산 잠재력 전국 1위라는 독보적인 강점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전남도는 '인공태양 포럼', '기업 간담회' 등 산·학·연·관 협력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며, 핵융합 R&D 동향 공유와 협력 기반 확대에 힘쓰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은 국가 생존을 위한 핵심 전략"이라며 "전남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인프라를 바탕으로 인공태양 연구의 글로벌 거점이 되기 위한 준비를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국가 핵융합 연구시설 유치와 청정에너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략적 대응에 도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