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크릴)
(사진=아크릴)

인공지능(AI) 전문 아크릴(대표 박외진)은 AI 플랫폼 ‘조나단’을 국산 반도체(NPU)와 연동, 이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도로 교통 관제 서비스 실증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차량이 수집한 도로 정보를 국산 NPU에서 실시간 분석 및 예측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클라우드와 연동해 AI 모델을 고도화하거나 클라우드 내 대규모 모델을 활용해 협력 추론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차량 내부에서 빠르게 추론을 수행하면서도 클라우드 연계를 통해 정밀도를 지속 향상하 하이브리드 구조가 구현됐다는 설명이다.

조나단은 엣지 디바이스와 클라우드 서버 간 연합학습 및 협력 추론 기능을 지원하는 AI 전주기 통합 개발 플랫폼이다. 조나단이 제공하는 연합학습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차량 내 NPU에서 학습한 결과를 클라우드에 전송, 차량의 학습 데이터를 집계해 고도화된 모델을 다시 엣지에 배포하는 구조를 실현했다. 영상 및 위치 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를 외부로 전송하지 않고 학습된 모델 파라미터만 주고 받는 방식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 및 실시간성 문제를 동시 해결했다고 전했다.

특히, 국산 NPU가 실제 차량에 탑재돼 주행 중 실시간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수행하고 클라우드와의 연합학습 및 추론을 통해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는 구조를 구현한 사례는 국내 최초라고 전했다. 연합학습 기술은 개인정보 보호가 핵심인 의료 및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크릴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연합학습 기반 AI 플랫폼을 헬스케어 및 의료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기술 검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원하는 ‘데이터센터–엣지 NPU 간 연합 추론-학습 기반 대규모 인공지능 응용 개발 SW 프레임워크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국산 AI 반도체의 실사용 사례를 확보, 엣지와 클라우드를 통합하는 AI 기술의 상용화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한다.

박외진 아크릴 대표는 “국산 NPU의 기술 경쟁력과, 이를 활용한 연합학습 기반 AI 서비스 구조의 실효성을 동시에 입증한 사례”라며 “특히 개인정보 보호가 중요한 의료 분야에 있어 이번 기술은 높은 활용 잠재력을 가지며, 아크릴은 이를 바탕으로 헬스케어 AI 플랫폼 고도화와 산업 확산에 주도적 역할을 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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