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우디오랩)
(사진=가우디오랩)

인공지능(AI) 오디오 전문 가우디오랩(대표 오현오)은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연내 일본 법인을 설립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오현오 가우디오랩 대표는 "올해 안으로 일본 법인을 정식 설립할 예정"이라며 "일본 비즈니스 특성상, 단기적인 성과보다 장기적인 신뢰와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일본 기업들과 방송사, 스트리밍 플랫폼, 자동차 기업을 대상으로 공동 프로젝트 등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출시한 '가우디오 스튜디오 프로(Gaudio Studio Pro)'가 일본 진출의 핵심이다.

이 플랫폼은 AI 엔진이 동영상에 맞는 배경음악을 추천하고 배치하는 것은 물론, 배경음악의 교체나 더빙, 자막, 효과음 선정, 소음 제거, 대사 분리 등을 처리해 준다. 영상 제작 단계의 많은 문제를 해결해 준다.

또 오 대표는 "올해는 가우디오랩이 창립 1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지난 10년간 ‘전 세계 누구나 매일 듣는 훌륭한 소리 경험을 제공한다'는 비전으로 오디오 기술을 연구하고 사업화해 왔다"라고 말했다.

특히,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몇 안 되는 'AI 오디오' 전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음향 신호처리와 AI 연구, AI 모델 서빙 등은 물론,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아키텍처에 정통한 연구자와 엔지니어로 구성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다른 AI 기업이나 음향 전문에서는 어려웠던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노래방에 AI 오디오 기술을 접목하면 키나 템포 등 세세한 영역까지 조절하는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는 AI 기술로만 가능하지 않으며, 음향 신호처리 기술이 동반돼야 한다는 것이다.

즉, AI 기술로 음원 분리와 가사 동기화는 가능하지만, 키와 템포를 조절해 실감나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음향 신호처리의 영역이라는 설명이다. AI 오디오 기술은 이처럼 까다로운 분야라고 강조했다.

가우디오랩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보기 드문 음향공학박사를 9명이나 보유한 것은 물론, 40여명의 오디오 전문가가 속해있다.

오현오 대표는 "현재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작사, 글로벌 배급사, 완성차 브랜드 등 산업군과의 협업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기술의 깊이와 진정성을 기반으로, AI 오디오 분야 글로벌 표준을 제시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우디오랩은 오는 9월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국제방송박람회(IBC)에 참가해 가우디오 스튜디오 프로를 시연하고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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