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기업들이 국내 기업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입을 모았다.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에 따르면,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될 최종 5개 컨소시엄에는 ▲네이버클라우드 ▲NC AI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이날 일제히 보도 자료를 내고, 선정 소감과 계획 등을 밝혔다.
공통적으로 ‘실사용성’을 강조했다. 단순히 프론티어 성능의 모델을 목적으로 하는 것을 넘어, 국내 기업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내겠다는 것이 목표다.
기업마다 강점 및 전략도 내세웠다.
먼저, 네이버클라우드는 AI 기술 개발부터 서비스 구현까지 전 과정을 자체 기술로 수행할 수 있는 ‘AI 풀스택’ 역량을 강조했다. 언어-음성 기반 멀티모달 기술과 트웰브랩스의 세계 최고 수준 영상 AI 기술을 결합, 이종 데이터를 통합 이해하고 생성하는 ‘옴니(Omn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한다는 설명이다.
또 트웰브랩스를 제외하고는 컨소시엄 구성을 모두 대학으로만 구성한 것도 특징이다. 이는 네이버의 경력과 서비스 라인업만으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NC AI는 13개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 ‘최대 규모’를 선보였다. 특히, 지난 14년간 쌓아온 AI 연구 성과와 전략적 투자 등을 강점으로 꼽았다. 컨소시엄의 기술 총괄 리더로서 각 참여 기관의 기술 강점을 연결, 산업계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AI 허브’ 역할을 주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LG AI연구원은 공식 벤치마크가 인정한 모델 성능과 탄탄한 컨소시엄 구성을 장점으로 꼽았다. ▲전문성과 범용성을 모두 갖춘 고성능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LG유플러스, LG CNS, 슈퍼브AI)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한 풀스택 AI 산업 생태계 조성(퓨리오사AI, 프렌들리AI) ▲B2C, B2B, B2G 등 각 분야별 서비스 선도 사례 창출(이스트소프트, 이스트에이드, 한글과컴퓨터, 뤼튼테크놀로지스) 등을 고려한 결과다.
SKT도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음성, 비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옴니모달’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게임 상장사 크래프톤, 모빌리티 AI 부분의 강자 포티투닷, 국내 추론형 AI 반도체(NPU) 제작사인 리벨리온, 전문 지식-정보 검색에 특화된 AI 에이전트 라이너, AI 모델의 데이터 기술을 갖춘 셀렉트스타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업스테이지는 AI 전문 기술력을 강점으로 최종 5개 컨소시엄에 선정됐다. 특히, 모델 사이즈(1000억~3000억 매개변수)와 언어(한/영/일/동남아), 멀티모달, 산업별 특화 등 다양한 미세조정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산업 전반에 AI 도입을 확산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국내 AI 기술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뷰노(의료) ▲마키나락스(제조/국방) ▲로앤컴퍼니(법률) ▲오케스트로(공공) ▲데이원컴퍼니(교육) ▲올거나이즈(검색/글로벌) ▲금융결제원(금융 인프라) 등 각 분야 선도 기업들과 협력한다.
한편, 주관 기업과 컨소시엄 기관 등을 합치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곳은 53개에 달한다.
이중 한국과학기술원(KAIST)는 주관사로는 선정되지 않았지만, 5곳 중 4곳의 컨소시엄에 참가하며 가장 많이 이름을 올렸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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