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1일 도청 왕인실에서 임문영 미래전환 대표를 초청해 'AI시대의 지식 리더십, 파레오로스'를 주제로 제288회 전남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도 및 시·군 공무원, 출자·출연기관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인공지능이 급격히 확산되는 시대에 지방정부가 어떤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지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파레오로스(Pareoros): 고대 로마 삼두전차에서 멍에를 하지 않은 한 마리의 말로, 전차의 방향 전환과 속도를 조율하는 역할을 의미함. 즉, 변화의 시대를 이끄는 조정자적 리더십을 상징한다.

AI 시대의 리더십, 기술과 인간 가치를 함께

임문영 대표는 강연에서 "AI와 디지털 기술은 단순한 산업 혁신을 넘어 사회 구조 전반을 바꾸고 있다"며, "이 시대의 공공 리더는 첨단 기술을 이해하는 능력과 동시에 인간 중심 가치에 대한 통찰을 겸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전남도가 추진하는 AI·데이터·재생에너지 융합 전략은 단순한 지역 정책을 넘어 국가 차원의 미래형 공공 리더십을 실현하는 대표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전남도의 핵심 전략: AI·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전남도는 현재 '솔라시도 AI 에너지 클러스터'를 본격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다음과 같은 청사진을 제시한다.

▲RE100 산업단지 조성: 100%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친환경 산업 생태계 구축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유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에너지 자립형 신도시 조성
▲AI-에너지 융합 모델 확산: 전력 수요 관리, 스마트 시티, 친환경 교통 시스템까지 확장

이를 통해 전남도는 단순한 지역 프로젝트를 넘어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의 거점이자 AI 융합 산업의 선도 지역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전남도의 AI·에너지 융합 전략은 단순히 경제적 성과에 머물지 않는다.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깨끗한 에너지 기반, 안정적인 전력 공급, 스마트 생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또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통해 환경 보호와 일자리 창출의 균형을 갖춰야 한다. 그리고 지방정부 리더십 혁신으로 중앙정부 주도형에서 벗어나 지역이 주도하는 미래형 거버넌스 실현을 앞당겨야 한다.

임문영 대표는 "전남도의 시도는 기술과 사람이 공존하는 미래 사회를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AI와 에너지 혁신을 통해 전남이 대한민국의 미래형 지방정부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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