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사진=과기정통부)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사진=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 박윤규)과 ‘인공지능(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팀을 10월13일까지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최근 발표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와 병행해서 진행되는 사업이다. 기존 사업이 글로벌 파급력이 있는 범용 모델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면, 이번 특화 AI 모델 사업은 금융이나 의료 등 특정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모델 개발에 집중한다. 

참여를 원하는 국내 AI 기업, 대학, 연구 기관은 단독 또는 컨소시엄으로 참여할 수 있다. 신청 팀 중 평가를 통해 2개팀을 선정한다. 기술 및 개발 경험, 개발 목표, 시장성 및 파급 효과 등을 평가한다.

참여팀의 프로젝트 성과에 대해서는 별도의 평가위원회에서 목표 달성 여부, 성과의 혁신성 등 평가 지표를 마련해 5개월 단위로 단계 평가를 거쳐 최종 평가를 추진할 방침이다.

선정사에는 엔비디아 'B200'을 256장씩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은 2025년 11월 시작해 2026년 3월 1차 평가가 이뤄지고, 9월 최종 평가가 진행된다. 1차 평가에서 목표를 달성한 기업에는 GPU 자원을 5개월 추가 지원한다. 

더불어 과기부는 최종 평가를 통해서 모델 및 서비스의 성과가 우수한 과제에 대해서는 정부 구매분 GPU를 추가 제공해 후속 모델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GPU 공급사로는 엘리스그룹이 참여했다. 컨테이너 안에 서버, 전원, 냉각장치, 네트워크를 탑재하는 이동식 모듈형 데이터센터 통해서 제공될 예정이다.

이 데이터센터는 일반 데이터센터 대비 50∼60% 저비용으로 설치 장소 제약 없이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사업에 대한 설명회는 1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사업 설명회를 들어본 뒤 참여를 결정하겠지만, 엔비디아 B200을 지원은 큰 기회”라고 전했다.

배경훈 장관은 “최근 착수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와 병행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인공지능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확보하는 것 또한 국가 AI 생태계 확장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또,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인공지능 분야의 기술 역량과 노하우가 교류되는 산·학·연 협력체계가 한층 강화되어, 국내 AI 생태계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상세 내용은 과기정통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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