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몇주 안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자세한 설명은 없지만, '컴퓨팅 집약적'이라고 밝힌 것을 감안하면 최근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 등에서 잇달아 금메달을 기록한 '범용 검증기(Universal Verifier)'일 가능성이 크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22일 X(트위터)를 통해 "앞으로 몇주 안에 새로운 컴퓨팅 집약적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높은 비용 때문에 처음에는 프로 구독자에게만 제공되며, 일부 신제품에는 추가 요금이 부과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인텔리전스 비용을 최대한 낮추고 서비스를 널리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목표 달성에 도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하지만 현재의 모델 비용으로 흥미로운 새로운 아이디어에 많은 컴퓨팅을 투입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아보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Over the next few weeks, we are launching some new compute-intensive offerings. Because of the associated costs, some features will initially only be available to Pro subscribers, and some new products will have additional fees.
— Sam Altman (@sama) September 21, 2025
Our intention remains to drive the cost of…
이처럼 어떤 서비스인지는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 알려진 오픈AI의 상황으로는 범용 검증기가 챗GPT에 탑재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
실제로, 알트먼 CEO는 지난 7월 IMO에서 금메달 수준의 성과를 기록한 뒤 “많은 사람이 GPT-5를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정말 최고 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는 모델은 앞으로 몇달 더 있어야 나올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는 범용 검증기가 GPT-5 출시 이후 차례로 탑재될 것을 예고한 것이다.
이 모델은 기존 추론 서비스보다 많은 컴퓨팅을 요구한다. 질문에 답변하는 모델과 답변을 검증하는 모델이 구분돼 있으며, 답변 생성도 병렬 컴퓨팅을 통해 복수로 이뤄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와 비슷한 것이 구글이 최근 출시한 '제미나이 2.5 딥 싱크'다. 구글은 이 모델이 "수초나 수분이 아닌, 몇시간에 걸쳐 사고를 전개한다는 점에서 기존 소비자용 AI와는 다른 차원의 성능을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또 여러 모델이 동시에 답을 내고 검증하는 '다중 에이전트' 시스템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오픈AI와 나란히 국제정보올림피아드(IOI)와 국제 대학생 프로그래밍 대회(ICPC) 등에서 금메달을 달성했다. 특히, 벤치마크에서는 기존의 추론 모델 성능을 크게 앞섰다. 이에 따라 월 250달러 프리미엄 요금제 ‘울트라’ 가입자에게만 제공된다.
이와 비슷한 다중 에이전트 모델로는 '그록-4 헤비(Heavy)'가 있는데, 이 모델도 월 300달러짜리 요금제 사용자에게만 제공된다.
한편, 알트먼 CEO는 IMO 금메달 달성 당시 “우리가 오픈AI를 설립할 당시에는 상상조차 하기 어려웠던 목표”라며 “이는 인공일반지능(AGI)을 향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모델은 수학 문제 해결만을 위해 특별하게 설계된 시스템이 아니라, 일반 언어 모델이 수학적 사고를 수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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