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엔비디아의 첨단 AI 칩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30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경주에서 열린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반도체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귀국길에 에어포스원에 열린 간담회를 통해 "중국이 엔비디아와 다른 회사들과 칩 도입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며 "엔비디아와 다른 회사들과 칩 도입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중국용으로 다운그레이드된 새로운 블랙웰 제품의 수출을 승인할 것인지에 대해 묻자, "우리는 블랙웰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과 블랙웰 문제를 이야기할 것”이라며 “이는 세계에서 10년은 앞선 기술”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 발언으로 블랙웰을 중국용으로 개조한 'B30A' 칩의 중국 수출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미국 의회의 중국 정책 담당 인사들은 “최신 AI 칩을 중국에 판매하는 것은 이란에 무기용 우라늄을 주는 것과 같다”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 문제에 깊숙하게 개입하고 싶어 하지 않는 듯한 인상을 줬다는 것이 로이터의 평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시 주석에게 '그건 당신과 엔비디아 사이의 문제'라고 말했고, 우리는 일종의 중재자나 심판관이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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