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연구원 출범식 영상
"가장 필요한 기술 패러다임을 꼽는다면 주저 없이 AI라고 하겠다. 우리의 삶이 점점 더 좋아지는 향상의 수준을 뛰어넘어 질적으로 완전히 달라지는 혁신을 가능케 하는 것이 바로 AI 기술이기 때문이다"
"딥러닝을 통해 지금의 AI 중흥기를 맞이하여 모든 산업분야에 AI를 적용하는 시대가 왔다. AI 기술은 아직 완성된 기술이 아니다. 마치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듯 많은 연구자들의 지식과 경험을 통해 발전하고 있으며, 기존 딥러닝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기술들이 계속 발표되고 있다"
배경훈 LG AI연구원(LG AI Research) 원장은 연구원 출범식에서 이같이 AI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LG도 인공지능 분야에서 한 획이 될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딪고자 한다"고 말했다.
LG AI연구원은 내년 AI 핵심연구인력을 100여명으로 확대하고, 2023년까지 그룹 내 1000명의 AI 전문가를 육성할 계획이다.
LG(대표 구광모)는 인공지능(AI) 전문 싱크탱크인 ‘LG AI연구원(LG AI Research)’을 설립했다고 7일 밝혔다. LG AI연구원장에는 LG사이언스파크 AI추진단을 맡았던 배경훈 상무를 선임했다.
이날 LG는 온라인으로 AI연구원 출범식을 개최했다.
배경훈 원장은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에서 더욱 세분화된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가치를 창출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LG는 그룹차원의 AI 전담 조직인 AI연구원을 출범했다"며 연구원이 설립된 이유를 말했다.
"LG AI연구원이 추구하는 지향점은 LG의 경영이념인 고객을 위한 가치창출에 기반해, 고객을 가장 잘 이해하고 고객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가치를 전달해 고객의 삶을 질적으로 변화시키는 AI 연구를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완성하는 것"이라고 그는 전했다.
배 원장은 "LG AI연구원의 최우선 과제는 그룹 내 계열사의 산재한 난제를 AI 연구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라며 그룹 차원의 최신 AI 원천기술 확보와 AI 난제 해결 역할을 수행하는 AI 전담조직이라고 설명했다.
LG에 따르면 AI연구원은 차세대 음성, 영상 인식과 분석 기술, 딥러닝 기반의 자연스러운 상황 인식과 대화가 가능한 언어 처리 기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판단을 예측하는 데이터 인텔리전스(Data Intelligence) 등 최신 AI 원천기술을 연구한다. 이를 위해 대규모 데이터 기반의 딥러닝 연구가 가능한 고성능화된 컴퓨팅 시스템도 구축한다.
배경훈 원장은 ▲스파트 팩토리 비전 검사 시, 부족한 데이터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GAN 등의 생성 모델을 활용 ▲블랙박스인 딥러닝 구조상 학습 과정상 알 수 없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명 가능한 AI를 개발 ▲고객센터 챗봇은 기계자동독해(MRC) 기술을 활용해 보다 자연스러운 대화 가능 ▲특허 등 전문 문서 검색 시 최신 자연어처리 기술로 해결 등의 예를 들며 LG의 AI 성과를 설명했다.
LG는 연구원 출범과 함께, 구글 AI 연구조직 ‘구글 브레인’에서 리서치 사이언티스트를 역임한 이홍락 미국 미시건 대학교 교수를 영입했다. 이 교수는 신설된 ‘C레벨의 AI 사이언티스트(CSAI, Chief Scientist of AI)’ 직책을 맡게 된다.
배 원장은 "비지도학습, 강화학습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LG의 다양한 난제 해결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저희(LG)와 함께 세상을 바꿔나갈 AI 조직을 만드는 준비를 해왔다"며 "앞으로 이홍락 교수는 LG AI연구원의 창립 멤버이자 CSAI로 우리와 함께할 것이며, AI원천기술 확보와 전파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홍락 CSAI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컴퓨터과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미시건 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를 맡고 있다. 머신러닝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이며, 2013년 전기전자공학회(IEEE)에서 세계 10대 AI 연구자로 선정된 바 있다.
LG AI연구원은 내년에도 AI 분야의 중량급 우수 인재를 영입하며 핵심연구인력 규모를 100여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LG AI연구원 주도로 계열사 사업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2023년까지 그룹 내 1000명의 AI 전문가를 육성하는 역할도 한다.
신설 연구원은 글로벌 AI 연구기관, 서울대, 토론토대 등과 협력해 공동으로 원천기술을 확보하며 글로벌 AI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배 원장은 LG AI연구원이 인력의 전문성과 역량 기반의 독자적인 인사 시스템과 평가, 보상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파격적인 대우를 제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인재를 유치할 예정"이라며 "수평적인 조직으로 구성원이 원하는 연구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민첩하고 유연한 애자일 기반의 연구환경을 조성한다"고 설명했다.
구광모 LG 대표도 이날 AI연구원 출범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구 대표는 “LG가 추구하는 AI의 목적은 기술을 넘어 고객의 삶을 더 가치 있도록 돕는 것에 있다”며, “이 과정에서 AI연구원이 그룹을 대표해 기업 스스로의 변화와 혁신의 방법을 발전시켜나가는 핵심적인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최고의 인재와 파트너들이 모여 세상의 난제에 마음껏 도전하면서 글로벌 AI 생태계의 중심으로 발전해 가도록 응원하고,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AI타임스 양대규 기자 yangdae@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