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프로세스 자동화가 빠르게 구축되고 있다. 사람이 해야 했던 단순·반복 업무를 로봇이 대신하고 있다. 로봇이 할 수 있는 작업 수준도 상당히 높아졌다.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빠르게 찾아주고 알려주는 디지털 비서도 등장했다.
업무 자동화는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감소가 빠르게 진행되는 국내 상황에 도입이 불가피한 기술로 꼽힌다. 사람이 하는 업무를 로봇과 협업해 노동시간을 줄이면서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어서다.
업무 자동화를 이끄는 대표 기술은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다. RPA는 PC 등 디지털 장비에서 사람이 처리하는 업무 프로세스를 대신 수행하는 소프트웨어다. 데이터 입력이나 추출, 이메일 전송 등의 업무를 대신할 수 있다. 이 기술은 2017년 일본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SMFG)이 도입하면서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SMFG는 RPA를 도입해 매년 1백만 시간을 자동화하는 성과를 이뤘다. 미국에서는 2018년부터 RPA가 발전하기 시작했다. 한국에서는 2019년부터 RPA 닻이 올려졌다.
RPA는 유아이패스, 블루프리즘, 오토메이션애니웨어 등 3개 기업이 선두그룹에서 기술을 이끌어왔다. 3개 기업 모두 한국시장에 진출해있다. 각 기업은 RPA에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의 기술을 더하면서 업무 자동화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유아이패스, AI 적용 확장해 보다 정확한 개인화 맞춤 자동화 솔루션 제공
국내에 많은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는 유아이패스는 1일 업그레이드된 업무자동화 솔루션인 '유아이패스 플랫폼 21.4(UiPath Platform 21.4)'를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여진 플랫폼은 'AI 기반 자동화 검색 기능'과 '자동화 클라우드 기능'이 확대된 점이 특징이다.
유아이패스는 이번 플랫폼에 AI 적용 폭을 넓혔다. 작업자가 가장 많이 반복하는 작업 패턴을 찾아내는데 머신러닝 모델을 적용했다. 데이터 분석으로 AI가 작업자의 작업 패턴을 찾아내면 이후 자동화할 수 있는 작업을 식별하는 프로세스 마이닝 솔루션을 제공한다. 작업자는 업무를 방해받지 않고 해당 솔루션을 통해 운영 방식을 개선하고 업무 자동화를 빠르게 이룰 수 있다.
회사는 신규 플랫폼에 작업자가 클라우드 환경에서 엔터프라이즈 규모의 자동화를 개인화하고, 구축·관리·측정을 할 수 있도록 도구와 기능을 탑재했다. 유아이패스 오토메이션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로봇은 인프라 구축이나 별도 관리 없이 운영 가능한 로봇을 제공한다.
고객사는 이 클라우드에서 자사의 자동화 환경을 분석할 수 있다. 기업 전체에서 운영 중인 로봇 성능부터 자동화로 인한 투자 수익(ROI)까지 파악할 수 있다.
블루프리즘, 자동화 구축 쉽게 하는 솔루션 제공...코딩 필요 없는 솔루션 선보여
RPA라는 용어를 처음 시작해 'RPA 원조'라 불리는 블루프리즘은 보다 편한 자동화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에는 코딩이 필요 없는 포괄적 지능형 자동화 컨택센터 솔루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블루프리즘은 5월 31일 아마존웹서비스(AWS) 기반 '블루프리즘 서비스 어시스트(Blue Prism Service Assist)'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이 솔루션은 사전 구성(pre-configured)이 되어 있어 사용자가 별도의 코딩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만큼 도입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AWS 마켓플레이스(AWS Marketplace)에서 다운로드를 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 솔루션을 사용할 경우 AWS의 AI와 머신러닝 서비스를 고객 지원 워크플로우에 추가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고객사는 작업 흐름을 확장함과 동시에 지능형 문서 처리, 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 기능을 손쉽게 추가할 수 있다.
블루프리즘은 자사의 지능형 자동화 플랫폼 '블루프리즘 버전 7'에도 자동화 구축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이점을 담았다. 올인원 애플리케이션 인터페이스(API)를 확장해 자사의 RPA 솔루션인 '디지털워커' 역량에 AI를 쉽게 연결할 수 있게 했다. 또 브라우저 기반 컨트롤 룸을 구성해 고객사가 실시간으로 자동화 환경을 분석할 수 있게 했다.
업무자동화 접근성 높이는 오토메이션애니웨어, 구글 클라우드에서 RPA 솔루션 제공
오토메이션애니웨어는 RPA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누구나 쉽게 업무 자동화를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을 구성 중이다.
오토메이션애니웨어는 RPA 솔루션 '오토메이션 360'을 구글 클라우드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지난달 10일 발표했다.
오토메이션 360은 지난 3월 구글과 오토메이션애니웨어가 '엔터프라이즈를 겨냥한 클라우드 RPA 사업'을 위한 협력을 발표한 후 처음 선보인 클라우드 네이티브 RPA 솔루션이다. 자동화 배치가 간편하고, 웹 기반의 컨트롤룸(Control Room), 봇크리에이터(Bot Creator), 봇인사이트(Bot Insight)를 제공한다. 오토메이션애니웨어의 마켓플레이스인 봇스토어(Bot Store)에서 소프트웨어 봇도 선택할 수 있다.
해당 솔루션을 통해 고객들은 숙련된 개발자, 분야별 전문가, 오토메이션애니웨어 파트너사 등이 포진하고 있는 광범위한 에코시스템을 기반으로 지능형 자동화를 신속히 구축할 수 있다.
오토메이션애니웨어 관계자는 "(해당 솔루션으로) 구글 클라우드 고객은 모든 사무실 직원들이 일상적으로 수행하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자동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타임스 김동원 기자 goodtun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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