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초대규모 인공지능(AI)을 선보인 네이버의 다음 목표는 신뢰가능한 AI로 예상된다.
네이버(대표 한성숙)는 30일 신뢰가능 AI 연구를 위해 독일 튀빙겐대와 협약을 체결했고 밝혔다. 튀빙겐대는 독일에서 AI 연구로 가장 유명한 대학으로, 인공신경망과 로봇공학 연구에 특히 강하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AI 모델 내 편향성 제거와 해석 가능성 향상을 주제로 함께 연구한다. 결과적으로 사용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AI를 개발하겠다는 것.
네이버 관계자는 "AI가 다량의 언어∙이미지 데이터를 학습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사회적 편향을 제거 혹은 완화하는 방법에 대해 협력 연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AI 기반 시스템이 결과를 도출하는 방식에 대해 사용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석가능성을 향상시키는 AI 연구도 함께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력한 연구 협력을 위해 해외대학교 내에도 공동 연구소를 설립한다. 네이버는 최근 긴밀한 산학협력을 위해 서울대와 KAIST에 공동 연구소를 설립한 바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튀빙겐대 AI 센터 내 공동 연구소를 설립한다. 이외 연구 인력의 상호 교환 방문, 학생 연구자 지원 등을 통해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튀빙겐대는 1477년 설립돼 540여년 역사를 지닌 독일 대학이다. AI 분야에서는 독일을 넘어 세계적인 대학으로 손꼽힌다. 인공신경망, 기계학습(ML), 로봇공학에서 특히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 외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도 AI 공동 연구를 수행 중이다.
마티아스 베트게 튀빙겐대 AI 센터장은 “신뢰할 수 있는 알고리즘 개발은 AI가 이해하기 쉽고, 근거있는 결정을 내리도록 만든다는 점에서 AI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 CIC 대표는 “서울대와의 초대규모(hyperscale) AI 연구, 카이스트 AI대학원과의 초창의적(hypercreative) AI 연구에 이어 튀빙겐대와는 ‘신뢰 가능한 AI’ 연구를 수행해 AI 분야의 다양한 연구 패러다임을 이끌어가겠다"고 전했다.
AI타임스 박성은 기자 sage@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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