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는 2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개최한 글로벌 컨퍼런스 '이그나이트(Microsoft Ignite 2021)'에서 오픈AI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MS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애저' 사용 조직은 다양한 분야에 GPT-3를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MS는 이그나이트 컨퍼런스에서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애저 사용 조직은 고객 서비스 로그 상의 공통된 불만 사항을 요약하는 것부터 개발자 코드 작성, 게시글에 필요한 콘텐츠 생성에까지 GPT-3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MS는 애저 오픈AI 서비스 활용 사례로 스포츠 중계 TV 영상의 경기 해설 콘텐츠 생성 자동화 서비스를 소개했다. TV로 생중계 중인 농구경기 해설자 발언 음성을 GPT-3 기반 자연어처리(NLP) 기술로 해석해 주요 시간대별 경기 내용을 한두 문장으로 요약하는 서비스다. 스포츠 팬을 우한 블로그 콘텐츠 작성용 글감 제공 서비스로 활용 가능하다.
MS 측은 "애저 오픈AI 서비스는 AI의 강력한 자연어 처리 모델에 접근하는 동시에 별도의 레이어 생성 없이도 애저의 보안, 안정성, 컴플라이언스, 기타 엔터프라이즈급 기능을 제공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MS는 GPT-3의 강력한 성능을 감안해, 애저 오픈AI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초대받은 경우에만 서비스 접근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MS 측은 "자연어 모델의 출력이 고객사 비즈니스에 적합한지 등을 확인하는 신규 도구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MS 측은해당 모델이 의도한 목적에 맞게 올바로 사용되고 있는지 등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MS는 이번 행사에서 GPT-3 서비스 외에도 메타버스·AI·초연결 기술 기반 다양한 서비스를 공개했다.
메타버스 관련해서는 기술 발전을 지속시킬 '다이나믹스 365 커넥티드 스페이스(Dynamics 365 Connected Spaces)'와 '팀즈용 메시(Mesh for Microsoft Teams)' 기술을 공개했다.
다이나믹스 365 커넥티드 스페이스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동선은 물론 제품, 장비 상태와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소매점, 작업 현장 등 거의 모든 현실 공간에서 이뤄지는 움직임과 상호작용 방식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고객은 실시간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다.
팀즈용 메시(Mesh for Microsoft Teams)는 특별한 장비 없이도 개인화된 아바타를 통해 팀즈의 가상 환경에서 현실감 있는 회의를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아바타는 AI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움직임이나 제스처 등을 표현한다. 회의실, 디자인 센터, 네트워킹 라운지 등 실재하는 공간을 닮은 몰입형 공간도 활용이 가능해 회의의 재미를 높일 수 있다.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MS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모든 업무 프로세스는 데이터와 AI를 통한 협업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디지털 세계와 물리적 세계 연결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타임스 김동원 기자 goodtun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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