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업무시간과 공간 개념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조직 운영 모델에 유연성을 도입해 변화하는 노동 시장에 적응해 나가야합니다."
이지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가 2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로 달라진 기업 환경에 대한 빠른 적응력이 기업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격 근무가 일상이 된 지금, 이에 맞춘 '하이브리드 업무 혁신'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코로나19로 업무 변화가 일어난 만큼, 이에 맞춘 솔루션 도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업무 공간이 사무실에서 집 등 다른 공간으로 바뀌고, 일하는 방식도 동료들과 마주치며 하던 방식에서 원격으로 바뀐 만큼 이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오성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팀장은 "일하는 공간이 원격공간으로 바뀌며 업무 방식도 바뀌었다"며 "신입 직원이 입사했을 때 동료 직원을 보며 배우는 경우가 많은데 이젠 접점이 멀어지면서 교육이 잘 되지 않거나 공간이 흩어지면서 사이버위협이 증가한 점 등이 대표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장소와 방식에 관계없이 사용 가능한 장치들을 연구했고, 실제로 팀즈의 경우 전 세계 2억 5000명이 사용할 정도로 실용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날 밝힌 하이브리드 업무 혁신에 필요한 플랫폼은 '팀즈'와 '비바', '서피스'다.
팀즈는 화상회의, 채팅, 전화, 문서 공동작업, 프로세스 자동화까지 업무에 필요한 전 영역을 지원하는 협업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최근 회의 중 말하는 사람을 자동 감지해 메인 화면에 띄우는 인공지능(AI) 기반 기능과 파워포인트를 활용할 경우 발표자 모습을 파워포인트 화면 내 삽입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팀즈는 가상회의를 공간으로 재현한 '팀즈룸(Teams Rooms)' 서비스도 제공한다. 팀즈룸은 팀즈의 디지털 워크스페이스와 전용 인증장비들을 결합한 가상공간이다. AI 기반 고품질 오디오와 비디오가 탑재돼 실제와 같은 업무 경험을 제공한다. 또 카메라가 발언자를 따라 움직이고, 스피커는 말하는 사람을 식별해 사용자는 실제로 회의를 하고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비바는 직원 경험을 위해 개발된 플랫폼이다. 커뮤니케이션, 지식, 학습, 리소스 등을 제공해 직원 간의 업무 협업을 지원한다. 매니저와 정기적인 소통을 할 경우 정해진 시간을 알려주거나 해당 시간에는 다른 미팅에 초대가 되지 않게끔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오 팀장은 "비바는 직원이 원격으로 업무를 해도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경험을 최대한 느낄 수 있게 구성된 플랫폼"이라며 "원격근무를 할 때 '집에 있지만 퇴근하고 싶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은데 이런 업무와 일상 간 간격을 두는 역할도 비바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피스는 업무 환경과 비슷한 공간을 제공하면서 실제와 같은 업무 환경을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공장에서 장비가 고장이 났을 경우 공장 관계자, 연구개발(R&D) 센터 관계자, 기술 공급자 관계자 등이 언제든 한 공간에 모여 소통을 하며 장비를 고칠 수 있다. 이 때 회의에는 장비의 모습도 볼 수 있어 실제 장비를 보면서 얘기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보안 걱정도 없다. 대화 기록이 디바이스에 남지 않기 때문이다.
조용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팀장은 "회의를 마치고 세션을 종료하면 모든 내용이 디바이스에 남지 않는다"며 "서피스는 디지털 공간에서 함께 숨 쉬듯 소통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타임스 김동원 기자 goodtun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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