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청장 대진표가 확정됐다. 이번 북구청장 선거는 현역 프리미엄을 가진 더불어민주당 문인 후보와 북구 부구청장을 지낸 국민의힘 강백룡 후보가 맞붙는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공지능(AI) 도시 광주 조성을 위한 광주 북구청장 후보들의 4차 산업 관련 정책을 들어봤다.
먼저 문인 북구청장 후보는 지난 민선 7기 북구의 4차 산업혁명 정책으로 드론산업 육성을 역점적으로 추진해왔다. 이에 호남권에서는 유일하게 국토부로부터 '드론공원'을 지정받았다. 더불어 특광역시 중 최초로 '드론상시실기시험장','드론특별자유화구역'지정을 받으면서 북구가 '드론 대표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첨단산업 부흥 측면에서 성공적으로 민선 7기를 마무리했다는 분석이다.
재선에 도전하는 문 후보의 첨단산업 관련 공약의 핵심은 인공지능 산업융합 집적단지 등 북구에서 이뤄지고 있는 광주의 미래산업 정책에 기조를 맞춰 간다는 것이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 구 차원에서 적극 지원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그러면서 드론기술 실증 프로젝트 지원과 인공지능·드론 융복합 페스티벌 개최 등 구체적 전략을 제시했다. 북구만의 다양한 특색 사업을 접목시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과학기술 선도도시로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AI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 광주에 대해 문 후보는 "광주가 인공지능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관의 지원과 함께 지역 연구 역량의 육성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북구에는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남대학교 등 수준 높은 연구기관과 연구 역량을 갖추고 있지만 단발성에 그치면 안 된다는 입장이다. 문 후보는 "지속적이고 성공적인 인공지능 중심도시로의 발전을 위해서 국가정책지원, 연구기관, 대학으로 구성된 지역 산학연의 튼튼한 기반이 조성돼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문 후보는 광주광역시청 건설국장, 기획조정실장, 자치행정국장, 행정부시장 등을 거쳤다.
강백룡 후보는 민선 7기 북구의 4차산업혁명 정책에 대해 "이제 계획단계다"라고 평가 했다. 강 후보는 "북구는 AI 기업유치를 위한 기반시설 또한 조성되지 않은 상태고 행정기관에서도 이제 인지하는 단계라고 볼 수 있다"며 아직 방향성을 잡아가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첨단산업 관련 핵심공약으로 강 후보는 정부와 함께 광주에 첨단산업인 AI기업을 유치해(광주역·신안동·유동·중흥동) 대학생들의 취업난을 해소한다는 핵심 공약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광주역에 첨단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하드웨어를 갖추는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릴 것"이라며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또 AI 도시 광주를 만들기 위해선 창업공간과 사업장을 제공하고 많은 세제 혜택과 법인세 면제 등 규제완화를 통해 기업 유치에 공을 들이는 정책도 제안했다. 그러면서 "광주역을 중심으로 AI등 첨단산업 유치해 실리콘밸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건축공무원 출신으로 행정자치부를 비롯해 광주시 종합건설본부장, 북구 부구청장을 역임했다.
AI타임스 조형주 기자 ives0815@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