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는 2022년 첫 9개월 동안 전년 대비 약간의 매출 감소를 보고했습니다.(사진=셔터스톡)
화웨이는 2022년 첫 9개월 동안 전년 대비 약간의 매출 감소를 보고했습니다.(사진=셔터스톡)

중국의 화웨이 테크놀로지스는 1~9월 매출이 4458억위안(618억 달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감소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다. 

비공개로 유지되는 이 회사는 예년과 달리 전체 사업의 순이익을 공개하지 않았다.

화웨이는 이 기간 동안 주요 사업에서 6.1%의 이익 마진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전에 발표된 재무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같은 기간에 10.2%, 올해 상반기에 5%의 순이익률을 보였다.

최근 재무 결과는 미국의 제재로 고급 칩에 대한 액세스가 제한되고 한때 수익성이 높았던 스마트폰 사업이 중단된 후 화웨이가 수익원을 다변화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나온 것이다.

2019년부터 화웨이는 미중 무역 전쟁의 중심에 서 있다. 워싱턴은 2019년 5월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에 올렸으며, 허가 없이 미국 기업과 사업을 하는 것을 금지했다.

미 연방통신위원회(FCC)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중국 통신회사 화웨이와 ZTE의 장비를 미국 내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함에 따라 추가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렇게 되면 화웨이와 ZTE는 미국에서 정부 승인 없이는 새 장비를 팔 수 없게 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애플과 삼성전자를 잠시 추월한 화웨이는 2021년 출하량이 82% 급감했다.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는 직원들에게 어려운 세계 경제에 대해 경고하고 미국제재의 여파로 생존을 위해 수익성에 집중해 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한편 홍콩과 선전에 상장된 ZTE는 올해 첫 9개월간 매출이 10.4% 증가한 926억위안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6.5% 증가한 68억 위안을 기록했다.

박찬 위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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