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가 9개월간의 교육 과정을 마치고 302명의 인공지능(AI) 전문 인재를 배출했다. 올해는 모집인원과 교육시간을 늘리고 커리큘럼을 개선해 교육과정의 질적 수준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광주시(시장 강기정)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15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3기 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 성과공유회 및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이경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본부장, 임차식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 차준섭 스마트인재개발원장, 한대철 한국표준협회 본부장, 엄형태 엘리스 이사, AI 기업, 3기 수료생 등이 참석했다.
사관학교 성과와 우수 프로젝트 공유, 최우수 교육생과 프로젝트팀 시상, 수료증 수여 등이 열렸다. NHN, 쌍용정보통신, 대신정보통신 등 22개 기업이 참여하는 채용박람회도 열어 수료생들에게 구인 정보 제공, 현장면접, 상담 등을 제공했다.
광주시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사관학교가 올해 교육의 양과 질에서 모두 발전했다고 자평했다.
우선 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180명이었던 모집인원을 올해 330명으로 늘렸다.
또 교육운영기관으로 스마트인재개발원‧한국표준협회‧엘리스 컨소시엄을 선정, 기관별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AI 관련 기업 종사자가 멘토로 참가하기도 했다.
교육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동구 대성학원 빌딩에 새 교육장을 구축했다. 교육기간을 기존 7개월(1120시간)에서 9개월(1300시간)로 2개월간 늘렸다.
실무역량 및 프로젝트 중심 교육에 중점을 맞춰 61개 기업 연계 프로젝트를 실제 업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과 앱 개발 등 현장 실무 역량 강화로 구성했다.
이 밖에 자격증 응시료 및 교재 지원, 취·창업 역량 강화 교육, 엘리스웍스를 활용한 취업연계 등도 지원했다.
교육생들도 해커톤 대상을 수상하는 등 실력을 입증했다.
웹디자인 분야에서 3년간 근무하다 입학한 교육생은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들을 많은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었고 팀원들과 함께 공부하며 배운 내용을 공유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00개가 넘는 기업이 광주로 찾아와 둥지를 틀었고, 이제 남은 것은 여러분과 같은 인재”라며 “인공지능 영재고 설립 등을 통해 기업 맞춤형 인재뿐 아니라 초중등 뿌리부터 튼튼한 인재양성 사다리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는 2023년 1월 4기 사관학교 교육생을 모집한다. 또 교육생, 운영위원회 의견을 바탕으로 교과목을 조정하고 프로젝트 주제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나호정 기자 hojeong9983@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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