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가 어디 갔지." "여기 소니 맞아."
일본을 대표하는 테크 기업들이 일제히 변신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우선 캐논은 5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관에 부스를 차리고 차세대 VR(가상현실)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영화 '식스센스'를 연출한 M. 나이트 샤말란의 신작 '노크 앳 더 캐빈'을 배경으로 선보인 VR 체험존은 일찌감치 예약이 끝날 정도로 사람이 몰렸다.
더불어 캐논은 카메라 하나로 장면을 3개나 포착할 수 있는 영상회의 솔루션 '앰로스'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캐논의 라이벌인 니콘도 카메라 업체 이미지를 벗어던졌다. 대신 광학 기술 기반 로봇 기업으로의 변신을 본격 선언했다.
로봇 팔을 비롯해 풍력발전기 날개 모형 등을 선보였다. 더불어 자회사인 MRMC의 로봇팔 장착 차량을 전면에 배치해 눈길을 끌었다.
메타버스 관련 최대 기대작인 '플레이스테이션 VR2' 뒤에 숨겨진 소니의 새로운 사업도 베일을 벗었다.
소니는 EPL 맨체스터시티와 함께 개발한 '버추얼 팬 참여 플랫폼'을 공개했다. 단순한 팬 참여형 커뮤니티가 아니라, 실시간으로 메타버스로 구현된 경기를 중계하고 다양한 카메라 시점과 콘텐츠를 제공하는 획기적인 서비스다. 서비스 일정은 미지수.
기반에는 소니가 개발한 호크아이 이노베이션스 기술이 있다. 이는 현장 데이터 수집부터 실시간으로 가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다양한 플랫폼의 팬들에게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 스포츠 분야의 메타버스 선도 회사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기술력이다.
더불어 소니는 혼다와의 합작사 소니혼다모빌리티를 통해 첫 차량 '아필라'까지 선보이며 '무한 변신'을 거듭 입증했다.
라스베이거스=특별취재팀(전동희 부국장 cancell@, 이주영 기자 ezooyng@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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