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스크린을 전면에 배치한 한국통합관
대형 스크린을 전면에 배치한 한국통합관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CES '유레카관'에서 펼져진 국가 간 경쟁에서 머릿수로 다른 나라들을 압도했다.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호텔 엑스포에 자리한 유레카관은 스타트업들이 집결, 차세대 기술을 선보이는 무대다.

올해도 행사장 1층 3분의 2 가량을 각국의 '국가관'이 차지했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 중국, 대만,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10여개국이 자국의 스타트업으로 구성된 국가관을 오픈했다.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로봇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인 일본관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로봇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인 일본관
'프랑스를 선택해줘'라는 문구를 내세운 프랑스관
'프랑스를 선택해줘'라는 문구를 내세운 프랑스관

숫자로만 따지만 한국이 '유레카관을 지배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한국통합관을 비롯해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 창업진흥원, 한국수자원공사 등 정부 및 공공기관의 지원 부스와 서울시, 성남시, 광주시, 부산시, 대구시 등 지자체 부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포항공과대학교,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대학교 부스까지 행사장 이곳저곳을 태극 마크로 도배했다.

'카멜레온 무릎 로봇' 기술을 선보인 서울대의 아이디어랩
'카멜레온 무릎 로봇' 기술을 선보인 서울대의 아이디어랩

여기에 삼성전자의 'C-랩'과 현대차그룹의  '제로원' 등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의 부스, 단독 업체 부스까지 합치면 유레카관에는 300여개가 넘는 국내 업체가 포진했다  

이는 비교적 대규모로 국가관을 차린 대만이나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 100여개 업체를 3배 이상 능가하는 수치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참관객이나 관계자들도 어딜 가나 '한국 지뢰밭'을 피할 수는 없었다.

삼성전자 'C-랩' 전경
삼성전자 'C-랩' 전경

그중에서도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곳은 삼성전자의 C-랩관이다. 뤼튼테크놀로지스와 카티어스, 플라스크 등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같이 핫한 기술을 선보인 12개 업체가 모인 이곳에는 참관객의 발길이 끊지 않았다. 

C-랩을 운영하는 김준회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담당자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2.5배 이상의 관람객이 부스를 찾은 것 같다"며 "하이라이트인 내일에는 더 많은 관람객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특별취재팀(전동희 부국장 cancell@, 이주영 기자 ezooyng@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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