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검색창 통합...검색 결과 최상단에 배치
구글이 챗GPT의 대항마인 '바드(Bard)'를 공개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는 6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람다(LaMDA) 기반의 실험적인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바드를 개발 중이라며 앞으로 몇 주 안에 대중에게 제공하기 전에 신뢰할 수 있는 테스터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알파벳은 구글의 모회사이며, 바드는 '음유시인'이라는 뜻이다.
피차이 CEO는 "바드는 람다의 경량 모델 버전으로, 훨씬 더 적은 컴퓨팅 성능을 요구하기 때문에 더 많은 사용자를 확장할 수 있고 또 더 많은 피드백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바드의 응답 품질과 안전 등의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자체 테스트와 외부 피드백을 결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개된 스크린샷에 따르면 바드는 기존 구글의 검색창 형태로 제공되며, 응답 결과는 다른 검색 결과를 아래로 밀어 내리고 가장 상단에 배치된다. 그리고 바드의 응답 결과 우하단에서 '좋아요'와 '싫어요' 버튼이 존재, 응답 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게 돼 있다.
더불어 구글은 람다는 물론 자연어처리 AI 모델 'PaLM'이나 영상 생성 AI '이마젠', 음악 생성 AI '뮤직LM' 등 최신 생성 AI를 검색과 다양한 제품군에 포함하는 방법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람다로 구동하는 생성 언어 API를 공개, 개발자들의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돕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피차이 CEO는 "우리는 책임감 있는 AI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혁신에 과감하고 책임감 있게 접근할 것이며, 그리고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 몇 주, 몇 달 안에 이 모든 영역에서 더 많은 일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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