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중국이 인공지능(AI) 사용을 구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챗GPT와 유사한 서비스의 성장을 관리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24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AI 서비스의 안전하고 통제 가능한 적용을 보장한다는 취지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사용 규제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AI 서비스가 윤리적 기준을 준수하도록 보장하는 규칙을 도입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AI 및 기타 혁신 기술의 개발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AI는 미국과 중국이 기술과 지정학적 패권을 위해 경쟁하고 있는 분야 가운데 하나다. 일부 전문가들은 AI 플랫폼을 훈련시키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 양 측면에서는 중국이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믿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규제 조치를 챗GPT와 같은 서비스가 중국 당국의 검열에 위배되는 부적절하거나 불필요한 콘텐츠가 유통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챗GPT와 관련된 콘텐츠 및 데이터 보안 문제를 이유로 중국 앱과 웹사이트가 챗GPT를 이용하는 서비스를 중단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같은 규제가 바이두와 같은 중국 빅테크에게는 명확한 서비스 기준을 제공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바이두는 3월에 자체 대화형 AI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 이후 중국 내 AI 관련 주식이 급등했다는 사실은 이번 조치가 중국 AI 산업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에 힘이 실린다.

이와관련 왕즈강 중국 과학기술부 장관은 “중국의 규정을 제정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기술을 이해한 후에 규정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 위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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