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는 현재 사용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대규모 언어모델이기 때문...
공개 하루만에 링크드인·쿼러·스트라이프 등 신규 도입 기업 추가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오픈AI가 'GPT-4'를 발표한지 하루만에 이를 도입했다고 밝힌 기업이 줄을 잇고 있다. 정부 기관과 대기업에서부터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지금까지 알려진 곳만 7곳이다. 지금같은 추세라면 GPT-4를 도입하는 곳은 단기간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들 기업 관계자는 이처럼 GPT-4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한 것은 '현재 사용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정확한 버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우선 오픈AI는 14일(현지시간) GPT-4를 처음 공개하면서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데이터 구성에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언어학습 기업 듀오링고, 비영리 학습 기관 칸 아카데미, 아이슬란드 정부 등도 GPT-4를 도입했다고 공개했다. MS도 같은 날 새 ‘빙’에 GPT-4를 적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루 뒤인 15일에는 3곳이 늘었다. 구인구직 사이트 링크드인이 GPT-4를 도입했다고 테크크런치가 보도했고, 질의응답 검색 서비스 쿼러도 챗봇 ‘포우’에 GPT-4를 탑재했다고 발표했다. 

핀테크 스타트업 스트라이프도 GPT-4를 도입해 디지털 지불 처리를 비롯한 기능에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참고로 오픈AI는 스트라이프의 결제 기능을 이용해 챗GPT 플러스 구독료 등을 청구한다.

링크드인은 MS 자회사다. 구직자가 프로필을 작성하거나 채용 담당자가 모집 공고를 작성하는데 GPT-4 기반 인공지능(AI) 쓰기 도구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용자들이 ‘검토 및 편집’ 기능을 통해 AI 도구가 제안한 내용을 살펴본 뒤 프로필이나 일자리 설명에 추가하도록 할 예정이다.

쿼러는 지난달부터 '챗GPT'는 물론이고 ‘클로드’ ‘세이지’ ‘드래곤플라이’ 등 다양한 AI 챗봇을 포우과 연결해 무료로 쓸 수 있게 했다. 이번에 추가한 GPT-4는 월 300개 질문에 한해 19.99달러의 이용료를 받고 제공한다. 포우는 iOS 사용자만 쓸 수 있다.

쿼러의 챗봇 '포우' 화면(사진='포우' 캡처)
쿼러의 챗봇 '포우' 화면(사진='포우' 캡처)

에밀리 샌즈 스트라이프 정보책임자는 "14개의 GPT-4 프로토타입으로 통합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소비자를 위한 별도의 채팅 서비스도 테스트 중"이라고 GPT-4 활용 계획을 설명했다.

정병일 위원 jbi@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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