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캐릭터닷AI)
(사진=캐릭터닷AI)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은 생성 인공지능(AI) 챗봇 업체인 캐릭터닷AI가 시리즈 A 투자 라운드를 통해 1억5000만달러(약 1900억원)를 조달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앤드리슨 호로비츠가 주도하고 SV앤젤, A캐피탈, 내트 프리드먼 전 깃허브 CEO 등이 참가한 이번 투자를 통해 캐릭터닷AI는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아 유니콘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에 대해 로이터는 이 회사의 매출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AI 붐을 타고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냈다며, 최근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충격 속에서 나온 주목할만한 사례라고 소개했다.

'람다'의 전신을 개발한 구글개발자 두 명이 2021년에 설립한 캐릭터닷AI는 지난해 9월 대화형 AI 서비스를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다른 챗봇과 다르게 사용자가 자신만의 AI 캐릭터를 만들어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챗GPT의 라이벌로도 꼽혔다.

캐릭터닷AI는 이미 월 1억명 이상이 방문, 하루 평균 2시간 이상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펀딩 외에도 클라우드 기업과 전략적 투자를 협의 중이며, 이번 자금으로는 현재 22명인 팀 규모를 확장하는 등 기술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캐릭터닷AI 관계자는 "우리는 이 기술을 지구상의 모든 사람에게 제공하고자 회사를 만들었다"라며 "10억명의 사람들이 10억개의 사용 사례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 위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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