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바이두가 중국판 GPT인 '어니봇'에 기업 생산성 기능을 새로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제표를 요약하고 프레젠테이션을 생성하는 등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발표한 것과 흡사한 내용이다.

로이터는 바이두가 미리 녹화한 비디오를 통해 기업 중심의 생성 인공지능(AI) 어니봇 기능을 새로 선보였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바이두는 전날 어니봇의 새 기능을 공개하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준비했으나, 갑작스럽게 이를 취소하고 대신 기업과의 비공개 회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후 바이두의 대변인이 위챗으로 미디어 관계자에 공유한 비공개 회의 영상에는 어니봇이 여행 일정을 짜주고 인간과 같은 스트리머를 생성해 제품 홍보를 하는 등 기업 생산성 기능을 선보이는 정면이 포함됐다. 

이는 2주 전 첫 공개 당시에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이다. 당시에는 텍스트 프롬프트로 이미지를 생성하고 중국어 방언으로 오디오를 생성하는 등 아직 MS나 구글이 선보이지 않았던 '멀티모달'을 강조했다.

바이두는 전날 생중계를 취소하며 "어니봇 테스트에 지원한 12만개 이상의 회사의 '강력한 수요'를 우선시하기 위해 공개 방식을 바꿨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로 인해 바이두의 홍콩 주식은 4.5%나 주가가 떨어졌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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