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오픈AI에 맞설 인공지능(AI) 개발사를 설립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달 '최첨단 AI 개발을 6개월 잠정 중단하자'고 주장했던 인물이다. 또 한번 논란의 중심의 설만한 행보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과 파이낸셜타임스 등 다수 외신이 1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정부 문서를 인용해 머스크가 재산 관리인인 재러드 버챌과 함께 AI 스타트업 엑스닷AI(X.ai)를 설립했다고 보도했다.
서류에는 설립 목적을 기재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오픈AI에 맞서기 위한 AI 개발회사로 추정하고 있다. 머스크는 2015년 샘 올트먼 등과 함께 오픈AI를 창립했다가 2018년 AI 연구와 관련된 이해충돌 문제로 발을 뺐었다.
최근 머스크가 AI 스타트업 설립을 위해 엔지니어를 모집하는 동시에 투자자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머스크가 최근 딥마인드 전직 연구원 이고르 바부슈킨을 영입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X’라는 단어에 주목해 머스크가 언급해 온 슈퍼 앱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머스크는 SNS, 상품 결제, 원격 차량 호출 등 종합적인 기능을 제공하는 슈퍼 앱이 필요하다고 언급해 왔다.
박찬 위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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