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나락스(대표 윤성호, 이재혁)는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CB인사이트가 발표한 ‘2023 100대 AI 기업’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선정된 기업 중 한국에 본사를 둔 유일한 기업이다.
CB인사이트가 2017년부터 발표하는 이 리스트는 국가의 AI 경쟁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올해는 전 세계 약 9000개 기업이 후보로 올라 1%에 해당하는 기업들이 13개국에서 선정됐다. 국가별로는 미국 67곳, 영국 10곳, 캐나다 7곳 순이다.
'2023 AI 100'은 CB인사이트 플랫폼을 활용해 지원자와 후보자를 포함한 약 9000개 기업 중 100대 민간 시장 기업체를 선정한다. R&D 활동, 독점 모자이크 점수, 비즈니스 관계, 야드스틱 성적표, 투자자 프로필, 뉴스 감정 분석, 경쟁 환경, 팀 강점 등 CB 인사이트 데이터셋과 기술 참신성, 시장 잠재력 등이 기준이다.
실리콘밸리에 진출한 한국 기업 3곳이 여기에 포함됐다. 마키나락스는 유일하게 한국에 본사를 둔 회사로 ‘재료 및 제조’ 분야에 선정됐고,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트웰브랩스와 팬텀 AI는 각각 ‘검색’과 ‘자동차 및 모빌리티’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해외에서는 오픈 AI, 웨이트앤바이어스, 허깅페이스, 재스퍼, 미드저니, 딥엘 등 글로벌 AI 기업이 선정됐다.
브라이언 리 CB인사이트 인텔리전스 부문 수석부사장은 "올해의 100대 AI 기업은 전 세계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며 기존의 판도를 바꿀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AI의 미래와 가능성을 만들어 가는 우리의 수상자들이 성취할 미래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세계 3대 제조 강국인 한국이라는 자양분 위에서 산업 AI 분야의 퍼스트 무버로 성장한 마키나락스의 역량과 팀원들의 노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의 산업 AI 기업이 되겠다는 강한 집념과 진심으로 산업 현장에서 지능화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2017년 설립한 마키나락스는 반도체, 자동차, 제조, 에너지 등 산업에 특화한 AI 솔루션과 엔터프라이즈 ML옵스 플랫폼(마키나락스 런웨이)을 제공하는 AI 스타트업이다. 서울과 실리콘밸리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2023년 6월 기준 임직원 수는 약 100명, 이중 기술 인력 비중은 75%다. 마키나락스는 SK, 현대, LG, 한화, GS, 어플라이드 벤처스,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창업 초기부터 주목받았다. 총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309억원이다.
또 2021년에는 구글, 에어비앤비, 팰런티어 등이 포함된 ‘100대 세계 기술 선도 기업’에, 2022년에는 CB인사이트의 ‘세계 50대 첨단 제조 스타트업' 등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주영 기자 juyoung0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