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삼성전자의 기술나눔 행사...86개 기업에 특허 123건 무상 이전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와 삼성전자가 11일 서울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기술나눔 추진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2023년 산업부-삼성전자 기술나눔 행사'를 열고,123건의 특허를 86개 중견ㆍ중소기업에 무상 이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기술나눔 행사에 참여해 지금까지 588개 기업에 총 1082건의 특허를 무료 이전했다. 혜택을 받은 기업 가운데 리트빅(대표 이인섭)은 이전 기술을 활용해 자동차용 방송수신 셋톱박스를 개발, 국내외 시장에 판매 50억원 규모 매출을 올리는 성공사례를 남기기도 했다.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이날 삼성전자와 앞으로도 기술나눔에 지속 참여키로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황수성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삼성전자의 우수 기술은 중소, 중견기업의 기술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무상 이전 특허를 통해 신사업 진출, 매출 성장 등 한 단계 도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업부가 지난 2013년부터 기업과 공공기관이 보유한 미활용 우수 기술을 중소, 중견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하고, 기술 사업화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현재까지 33개 대기업 등이 1만4415건의 나눔기술을 제공했고, 1415개 기업에 2979건을 무상으로 이전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