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및 저탄소 서비스 분야의 세계적 기업 엔지(ENGIE)가 스페인에 대규모 태양광 단지를 건설했다.
스페인 친환경 에너지 매체인 레베는 22일(현지시간) 엔지가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우에바르 델 하라페에 새로운 태양광 단지를 개장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72메가와트(MW) 용량을 자랑하는 이 단지 구축을 위해 4000만유로(약 580억원)가 투자됐으며, 지역 경제 및 환경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단지는 축구장 150개에 달하는 150헥타르(㏊) 면적에 두개의 36MW 공장으로 구성됐으며, 연간 약 3만톤의 탄소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 단계에서는 35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엔지는 이 프로젝트에서 재생가능 에너지에 대한 경험을 살려 관련 생태계를 총괄하는 포괄적인 접근 방식을 활용했다고 강조했다. 투자, 개발, 건설, 시설 운영 및 유지 관리, 에너지 판매와 자산 및 에너지 관리 등 역할을 담당한다.
이 회사는 최근 몇년간 재생가능 에너지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공을 거뒀다. 이미 풍력 1400MW, 태양광 136MW, 수력 65MW를 포함해 스페인에서 1600MW의 설치 용량을 갖췄다.
특히 지난해 하이네켄 스페인과 유럽에서 가장 큰 산업 공장용 태양열 발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세비야 양조장 공장 부지에 건설된 공장은 전력 30MW, 저장 용량 68MWh, 표면적 8㏊를 갖추고 있다.
로레토 오르도네스 엔지 CEO는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통해 지역 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르헤 파라델라 안달루시아 정부 산업·에너지·광산부 장관은 "스페인 남부인 안달루시아를 재생에너지 생산에 가장 적합한 장소로 자리 잡겠다"라고 말했다.
김태용 기자 future@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