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에너지 회사인 RES가 영국 사우스 글로스터셔 카운티에 25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농장 건설 계획 승인을 받았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지역사회 의견 반영은 물론 갖가지 친환경 노력을 펼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리뉴어블에너지 매거진은 19일(현지시간) 글로스터셔 카운티 위원회가 투표를 통해 RES의 태양광 시설 건설 승인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RES는 우선 디자인 설계의 과정에 지역 관계자들의 조언을 반영, 태양광 시설이 기존 풍경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여러번 변경을 거쳤다. 주거지와 멀리 떨어진 곳에 인프라를 배치하고, 잠재적 가시성을 줄이기 위해 특정 지역의 울타리를 높이는 것 등이 포함됐다.
건설 작업 시 대형차량 운송이 지역 도로망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법도 고려했다.
특히 인근에서 기존의 양 사육을 계속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나무와 산울타리를 심어서 야생화 초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새나 박쥐 둥지와 고슴도치 집, 파충류 동면을 위한 동굴까지 조성, 기존 생태계를 그대로 보존하는 대책을 내놓았다.
베르트 베보셀 RES 개발 프로젝트 매니저는 "지역 사회의 도움이 가장 적합한 설계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됐으며, 이런 과정을 통해 지역 문제와 우려 사항을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 농장은 매년 최대 25메가와트(MW)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연간 1만 가구에 공급하는 전력량과 맞먹는 것으로. 40년 동안 약 60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할 수 있다.
김태용 기자 future@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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