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하는 GPU 수요로 인해 또 하나의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가 유니콘에 등극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은 15일(현지시간) 미국의 인공지능(AI) 컴퓨팅 회사인 람다(Lambda)가 15억달러(약 2조원)의 회사 가치로 3억2000만달러(약 430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는 억만장자 토마스 툴의 US 이노베이티브 테크놀로지가 주도했으며, SK텔레콤과 B 캐피털, 슈퍼 마이크로 등 신규 투자자, 크레센트 코브 및 블룸버그 베타 등 기존 투자자가 참가했다.
람다는 2012년 설립 당시에는 안면 인식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던 업체였으나, 이후 머신러닝 분야로 발을 넓혔다. 특히 2015년에는 AI 필터 앱을 출시해 큰 인기를 끌며 자금을 확보했다.
이후 이를 기반으로 GPU를 끌어모으며 클라우드 AI 컴퓨팅 업체로 성장했다. 이 회사는 라쿠텐 그룹과 애니스케일 등 5000개 이상의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람다는 "새로운 자금 조달을 통해 GPU 클라우드의 성장을 가속화, 기업의 AI 엔지니어링 팀이 수천개의 엔비디아 GPU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최근 엔비디아나 ARM, TSMC 등 AI 칩 관련 업체들이 연일 상종가를 치는 중 이뤄진 것이다. 또 이와 비슷한 사례로는 엔비디아의 GPU 지원으로 지난해 유니콘이 된 코어위브가 있다.
여기에 오픈A의 AI 칩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소프트뱅크의 AI 칩 공장 설립 소식이 겹치는 등 AI 칩 분야가 연일 큰 화제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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