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재생 가능 에너지를 통한 전력 생산이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영국 에너지부는 28일(현지시간) 2023년 한해 동안 재생 가능 에너지로부터 생성된 전력이 총 135 테라와트시(TWh)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135TWh는 영국 전체 전력 생산의 거의 절반인 47.3%에 달하는 기록적인 규모다. 특히 지난해 마지막 3개월 동안 재생 에너지 생산량은 영국 전력의 51.5%를 차지,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난다.
또 다른 주목할 만한 변화는 풍력 발전의 비중이 사상 최고치인 28.7%를 기록한 것이다. 해상 풍력 발전의 비중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 2023년에는 영국 전력 생산의 17.3%를 차지했다.
태양광 발전은 일조량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4.1% 증가, 총 13.8 TWh의 전력을 생산했다. 이는 태양광 발전 용량이 늘어난 결과다.
반면에 핵 발전은 용량 감소와 운영 장소의 문제 등으로 15% 감소해 40.7TWh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저 수준이다.
핵 발전은 줄었지만, 지난해 저탄소 발전(재생 가능 에너지 및 핵 에너지 포함)의 비중은 사상 최고인 61.5%를 기록했다.
영국에서 재생 가능 에너지는 지난 3년 동안 화석 연료를 능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에나 무사트 재생가능한 영국 정책 집행 이사는 " 재생 가능 에너지로 영국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청구서 납부자에게 가장 저렴한 새로운 전력원을 제공할 수 있다"라며 "계약 경매 매매를 통해 가능한 많은 재생 가능 에너지 프로젝트를 앞당겨야 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과 남미, 유럽 등에서는 많은 나라들이 재생 에너지로 전체 전력 생산의 20~30%를 대채하고 있으며, 다양한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
김태용 기자 future@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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