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의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소라(Sora)’가 유명 배우 로버트 드 니로가 설립한 20년 역사의 뉴욕 영화제 '트라이베카 페스티벌(Tribeca Festival)'에서 첫선을 보인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일(현지시간) 오픈AI가 오는 15일 열리는 트라이베카 페스티벌에 소라를 사용해 제작한 단편 영화 5편인 ‘소라 쇼츠(Sora Short)’를 출품한다고 보도했다. 오픈AI의 텍스트-비디오 생성 도구인 소라가 페스티벌에서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래드 라이트캡 오픈AI COO는 “영화 제작자들이 소라를 통해 창의력을 어떻게 확장하고 있는지 보는 것은 매우 기쁘며 그들의 작품이 트라이베카 페스티벌에서 데뷔하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우리는 그들의 단편 영화를 기대하고 있으며 소라를 모든 창작자들을 위한 더 나은 도구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영화제에서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트라이베카 페스티벌 출신 감독들로 구성된 제작자들은 모두 지난해 영화 산업에서 감독, 배우, 작가들과 체결한 AI 관련 조건을 준수하기로 했다. 이들은 오픈AI의 도구에 대한 교육을 받았고, 소라에 대한 조기 접근 권한과 독립적으로 비디오를 제작할 자유를 부여받았으며, 몇 주 안에 프로젝트를 완성하도록 요청받았다.
제인 로젠탈 트라이베카 엔터프라이즈 CEO는 "이야기는 장편 영화, 몰입형 경험, 예술 작품, 심지어 AI가 제작한 단편 영화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창의적인 트라이베카 출신들이 어떤 작품을 선보일지 무척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오픈AI는 지난 2월에 소라를 소개하면서 "움직이는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고 시뮬레이션한다"고 밝혔다. 이 도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오픈AI는 텍스트로부터 최대 1분 길이의 동영상을 생성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일부 할리우드 베테랑들은 처음에 이를 위협으로 여겼다. 영화 제작자인 타일러 페리는 소라의 기능을 본 후 8억달러 규모의 스튜디오 확장 계획을 일시 중단했다.
그러나 이후 소라에 접근한 창작자들은 이 도구가 창작 과정을 향상시켰다고 말한다. 추상적인 개념을 더 명확하게 전달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아이디어를 시각화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기술적인 문제로 아직은 인간을 대체할 것이라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 중론이다
한편 생성 AI 도구를 사용한 영화제는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소라의 라이벌 런웨이도 지난달 제2회 AI 영화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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